[마켓ING]2240선 내주고 올해 마감…1월 효과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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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240선마저 내준 채 2022년을 마감했다.
새해에는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기 마련이지만 올해 연말에는 산타랠리도 없었고 내년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어서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을 수밖에 없다.
내년 1월 효과는 막연한 경기 호전 전망보다는 정책 효과 등을 통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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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효과는 금리에 달려
정책 기대감으로 나타날 가능성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2240선마저 내준 채 2022년을 마감했다. 새해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로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연말 산타랠리도 없었던 만큼 1월 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많이 옅어진 상태다.
1월 효과, 금리 움직임에 주목해야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05포인트(-1.93%) 하락한 2236.40으로 올해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2240선도 내준 채 아쉬운 한 해를 마무리했다. 3000선에 근접한 수준에서 올 한 해를 시작한 코스피는 연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한 채 결국 2240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연초 1030대였던 코스닥은 7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13.08포인트(-1.89%) 하락한 679.29로 장을 마쳤다.
새해에는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기 마련이지만 올해 연말에는 산타랠리도 없었고 내년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어서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을 수밖에 없다. 1월 효과란 특별한 호재가 없지만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되는 것을 가리킨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코스피는 1월에 13차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13차례의 1월 평균 수익률은 0.9%를 기록했다. 70%의 확률로 1월 효과가 도래한 셈이다.
올해 1월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금리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익 하향 조정이 진행 중으로 결국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이 관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매크로 환경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강도 긴축이 진행되고 있는 구간인 점을 감안할 때 증시는 여전히 금리 방향성에 높은 민감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은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금리의 상방보다 하방압력이 높아지는 구간이라면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막연한 장밋빛 전망보다는 정책효과 기대내년 1월 효과는 막연한 경기 호전 전망보다는 정책 효과 등을 통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가 새해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의한 주가지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내년 1월 효과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1월 효과가 각종 테마 이슈의 관심 확대, 업종별 순환매, 단기 수익률 게임, 집권 2년차 정부 정책에 대한 이슈화 등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새해 주가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책 효과가 반영된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과거 국내 증시는 정부 집권 2년차에 성장산업 정책 발표 모멘텀이 부각됐던 경험이 다수"라며 "1월은 기업들의 이익 저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시기인 만큼 투자자들은 연말연초 발표되는 정책 테마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한 만큼 연초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 하방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주식시장 전반 매수세가 상실된 모습"이라며 "다음주 미국 12월 고용지표의 중요도가 높아졌고 연초 저점 매수 유입 여부도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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