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대형 화재 6명 사망'

29명 중 '안면부 화상' 등을 당한 3명은 중상
버스와 트럭 추돌, 불이나자 방음터널로 확산
오후 3시 30분 화재 현장 어느 정도 진화

제2경인고속도로갈현고가교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달리던 버스와 트럭이 추돌해 불이나자 트럭으로 부터 방음터널에 불이 옮겨붙어 불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고로 차량 등에서 사망자 6명이 발견됐고 부상자 29명 중 안면부 화상 등을 당한 3명은 중상이다. 나머지 26명은 연기기등을 마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재 완전 진압 후 추가적인 사장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댜규모 화재로 판단, 신고 20여 분만인 오후 2시 11분께 대응 1단계(인접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투입)를 발령했다.

이어 10여 분 뒤인 오후 2시 22분께 경보령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령)로 상향 조정했다.

방음터널 내부는 화염과 뜨거운 열기로 천장이 녹아 불똥이 비처럼 떨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7대와 소방관 등 인력 190명, 그리고 소방헬기를 동원해 화재 발생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3시 18분 큰 불길을 잡았다.

오후 3시 30분 화재 현장은 어느정도 불길을 잡았으나 여전히 터널 밖으로 연기는 다 빠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방음터널 양방향 진입을 통제하고, 인접 IC에서도 차량 우회 안내 결국 도로가 극심한 정체 현상 계속됐다.

신고를 한 시민은 "도로를 달리다가 제2경인고속도로 터널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하늘로 뿜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