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지수 전년대비 11%↓…교역 조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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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 대비 11% 이상 하락한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약 3% 올라 교역조건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24.58로 1년 전 대비 11.3% 떨어졌다.
반면 11월 수입금액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각 3.3%, 3.8% 올라 24개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해 교역 조건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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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24.58로 1년 전 대비 11.3% 떨어졌다.
앞서 지난 10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내림 폭도 코로나 펜데믹이었던 지난 2020년 5월(-25%)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컸다.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6.3% 하락한 118.31로 2020년 5월, -14.8%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감소했다며 수출 가격 하락세와 전방산업 수요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11월 수입금액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각 3.3%, 3.8% 올라 24개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해 교역 조건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도 위축된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8% 떨어지면서 3개월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9월(-2.0%), 10월(-0.2%)에 이어 지난달까지 약세를 보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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