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 영천아리랑 노래비 제막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2022. 12. 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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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영천아리랑 노래비 제막식이 영천 시내 영천시민회관 앞에서 '영천아리랑 조형물 설치 추진 위원회(회장 전은석)' 주최로 지난 28일 개최됐다.

올해는 아리랑 세계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아리랑의 날 제정 10주년의 해와 더불어 지난달에 개최된 영천아리랑 전국 경창대회 또한 10회를 맞이한 뜻깊은 해였기에 올해를 넘기기 전 제막되는 노래비는 더 상징적 의미가 담긴 조형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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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아리랑 노래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영천아리랑 노래비 제막식이 영천 시내 영천시민회관 앞에서 ‘영천아리랑 조형물 설치 추진 위원회(회장 전은석)’ 주최로 지난 28일 개최됐다.

영천의 한과 애환이 녹아있는 영천아리랑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뜻에서 시작한 사업은 노래비 설치로 영천아리랑이 무형에서 유형적인 전통문화로 발전되고 브랜드화되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

올해는 아리랑 세계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아리랑의 날 제정 10주년의 해와 더불어 지난달에 개최된 영천아리랑 전국 경창대회 또한 10회를 맞이한 뜻깊은 해였기에 올해를 넘기기 전 제막되는 노래비는 더 상징적 의미가 담긴 조형물이 됐다.

지역마다 고유의 색깔이 있는 아리랑은 노래비 또한 지역의 특색을 담고 있다. 영천아리랑 노래비 또한 가로 2m와 세로 3.4m로 영천의 대담함과 강한 기개를 담은 웅장한 모양을 갖췄다.

이날 제막식을 기념해 영천아리랑 보존회의 아리랑과 이언화 무용단의 무용 공연이 진행돼 추운 날씨에도 찾아온 내빈과 시민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영천아리랑의 자긍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전국에 50여종의 아리랑이 있지만 영천아리랑은 애조적으로 흐르는 경상도 아리랑과는 달리 운치 있는 가락으로 이어지면서 영천지방의 세속적인 풍경을 담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늦었지만 영천에도 아리랑 노래비가 만들어져 영천시민의 세대 간 화합과 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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