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쌍용건설 인수 최종마무리...내달 1500억원 ‘유증’

신지안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2@mk.co.kr) 2022. 12.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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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제공)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고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쌍용건설은 29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세아 그룹이 최대 주주로서 행사한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 10월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두바이 투자청(ICD)과 SPA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모두 완료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의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됐다.

최대주주가 된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1월 중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는 1500억원 규모다. 유상증자까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약 9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2025년까지 섬유·패션, 건설, 제지·포장, F&B(식음료), 문화·예술 분야를 주축으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비전 2025’‘ 목표 달성을 위해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이를 통해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역량 강화까지 내다봤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들이 발주하는 사업은 물론 중남미 국가에서 인프라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글로벌세아 그룹 또한 쌍용건설이 구축해 놓은 중동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도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2019년부터 3년째 매출 1조4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플랜트 사업을 하는 세아STX엔테크, LNG·친환경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 기술과 협력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 전망이다.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세아 그룹이 유상 증자를 확정하면서 지난해 600%대였던 쌍용건설 부채비율은 200% 중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쌍용건설은 재무 환경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 절감, 시공능력평가 상승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사장은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을 인수하면서 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비전 2025‘ 목표 달성과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글로벌세아 그룹과 쌍용건설은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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