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한 英 대사 접견 "한반도 평화 위해 노력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크룩스 대사를 만나 “영국과 우리는 수교한 지 140년이 다 돼가 깊은 관계를 맺은 우방 국가”라며 “한반도 정세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는데 영 정부의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크룩스 대사 개인에 대해 “한반도 정세에 조예가 깊다고 들었다”며 “(정세 안정을 위해) 우리 대사님께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크룩스 대사는 이 대표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양국 관계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영국의 관계는 상당히 역사적인 파트너십이라 얘기할 수 있다”며 “2023년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관계는) 다차원적인 파트너십이라 할 수 있다”며 “북한, 우크라이나 등과 관련해 영국, 한국이 같이 공유하는 가치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이 대표와 크룩스 대사의 면담에 대해 “외교 문제보다는 재생에너지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며 “(크룩스 대사가) 한국말을 워낙 잘하셔 북한 대사도 오래 하셨다는데 남북관계 이야기는 잘 안 나왔다”고 전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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