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김경수 역할론에 "당장 복귀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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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면서 '김경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으나 그의 정치 복귀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와 오랜 친구 사이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2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분간 김 전 지사가 정치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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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석방된 상황…정치적 역할은 아직"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면서 '김경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으나 그의 정치 복귀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와 오랜 친구 사이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2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분간 김 전 지사가 정치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8일 김 전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521일 만에 출소했다. 정부는 내년 5월 형기 만료를 앞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 없이 사면했다. 잔여 형만 면제된 김 전 지사는 피선거권이 제한돼 공직 선거에는 출마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가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꼽히는 만큼 민주당 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복권되지 않아도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서도 "당내 현안이나 정치 현업에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총선까지는 조용히 지내면서 필요한 모색을 해 나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막 석방이 된 상황에서 정치적 역할은 아직 이르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 위원은 "본인이 원치 않았던 사면이었고 이번에 사면의 내역들을 보게 되면 상당한 수가 범죄를 저지르고 부패했던 검사들에 대한 거의 대방출, 참사 수준의 사면이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며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어떤 정치적 기대를 가진 분들도 상당히 있지만, 전반적인 기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출소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배우자 김정순씨 등과 함께 2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향후 계획에 대해 김 전 지사는 "오늘 나왔는데(출소했는데) 우선은 가족들하고 좀 오래 떨어져 있었으니까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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