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2금융 대출 '유연대응' 당부…부동산PF 협의체 구성

유제훈 2022. 12. 29.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저축은행·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의 대출 중단과 관련해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당국은 내년엔 회사채·단기금융시장뿐 아니라 부동산 PF 시장의 리스크 관리도 중요한 만큼 관계부처·정책금융기관·금융권·건설업권·신용평가사·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시장의 연착륙·정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저축은행·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의 대출 중단과 관련해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아울러 내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운영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당국은 최근 일부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체 등의 대출 취급 중단으로 서민들의 긴급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대해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예컨대 대출 취급 중단보단 여신정책에 따라 심사기준을 강화하거나,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의 은행권 차입이 원활히 진행하도록 은행권이 협조해 주는 방식이다.

당국은 내년엔 회사채·단기금융시장뿐 아니라 부동산 PF 시장의 리스크 관리도 중요한 만큼 관계부처·정책금융기관·금융권·건설업권·신용평가사·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시장의 연착륙·정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협회를 중심으로 각 금융업권별 부동산 PF 협의·소통체계도 마련·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금리의 내림세가 지속되는 등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말 자금시장 역시 아직은 큰 문제 없이 원활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에도 경기둔화, 통화 긴축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시장의 안정세를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국은 지난 10월 이후 시장안정 대책, PF-ABCP 추가지원 조치, 채권시장안정펀드 추가 캐피털콜 및 금융규제 유연화 등 여러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당국은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의 여유 재원이 충분한 만큼 향후에도 이를 시장 상황에 따라 지속적·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은행권에서도 CP, ABCP 매입 등 약 95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조치를 지속 추진해 왔으며, 향후에도 은행채 발행이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발행 시기와 규모를 분산·조정하는 등 탄력적 발행계획을 수립·운영키로 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상시 개최해 유관기관·금융업권 등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