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도부의 역할 [쿠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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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당대회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어느 주자에게 가 있느냐를 놓고 '김장 연대'니 '친윤 후보 교통정리'니 하는 말들이 벌써 쏟아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어떤 지도부가 다음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 가도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윤심'만 얻는 것이 아닌 진정한 '민심'을 우리 당에 모아줄 지도부가 누구인지를 가리는 전당대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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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前 국민의 힘 최고위원
차기 전당대회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어느 주자에게 가 있느냐를 놓고 '김장 연대'니 '친윤 후보 교통정리'니 하는 말들이 벌써 쏟아지고 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이른바 '윤심(尹心)'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절박할 수 있겠다. 윤심을 얻어야 당원들의 지지를 확보해 당선될 수 있다는 계산일 수 있다.
여당의 당 대표가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인사라는 게 언뜻 살피기엔 마냥 좋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민심(民心)'이다.
물론 여당의 당 대표와 지도부라면 물론 정부의 행보에 든든한 입법적 뒷받침이 되어주고 야당의 공세에 방패막이 역할을 해야 하지만, 언제나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거수기 역할만 해서도 안 되는 게 여당 지도부의 숙명이다.
혹여 대통령이 국민 다수의 바람이나 목소리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가감 없이 쓴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며, 국정 운영에 있어 수평적 토론과 논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문재인 정권 당시 민심을 외면하고 '청와대 2중대' 역할만 자처하다 국민의 냉정한 심판을 받았던 더불어민주당의 몰락을 반면교사 삼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할 수 있게 하고,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끌어올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미 당헌·당규의 개정으로 일반 국민, 특히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의 생각은 다음 전당대회에서 들어볼 길이 없게 되었다.
김용태 전 국민의 힘 최고위원 official_y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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