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한 무인기에 '윤석열 하늘'이 뚫렸지, '문재인 하늘'이 뚫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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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 무인기 강경 대응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작전 지시를 하는 것은 실무자이지, 대통령이 아니다. 합참의장이 할 말씀을 대통령이 하면 외교적 해결과 남북 대화 때는 어떻게 되겠냐?"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9일 오전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 출연해 "김정은도 할 말 있으면 김여정과 김영철 시켜서 말하지 않습니까? 윤 대통령이 너무 즉흥적 대통령을 하고 있다. 만기친람을 해버리면 스스로 길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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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 기자]
▲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성경환 앵커(오른쪽)와 대담하고 있다. |
ⓒ 오마이TV |
박 전 원장은 29일 오전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 출연해 "김정은도 할 말 있으면 김여정과 김영철 시켜서 말하지 않습니까? 윤 대통령이 너무 즉흥적 대통령을 하고 있다. 만기친람을 해버리면 스스로 길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 하늘이 뚫렸는데 왜 남 탓을 하냐? '윤석열 하늘'이 뚫렸지, 문재인 하늘이 뚫렸냐"고 반문했다.
박 전 원장은 "내가 이 정부의 국정원장이라면 윤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주석,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했을 것이다.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즉흥적으로 쏴대는 것은 아니다"고 주문했다.
정부가 27일 단행한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그게 무슨 특별사면이냐? 자기 식구들 잔치했지"라고 평가절하했다.
"전직 대통령이나 국정원장이 구속돼서는 안 된다는 게 신념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전직 국정원장들이 전부 감옥에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며 수 차례 건의했다. 그러니까 제가 생각할 때 그렇게 사면된 것은 잘하셨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자기 식구들만 할 게 아니라 야권의 인사도 상응하게 형평에 맞게 균형에 맞게 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근데 여기는 안 하고 자기들만 왕창 풀어버리니까 국민 통합이 되겠어요? 분열의 길로 가는 거지."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흥행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대를 하면 유승민은 어떻게 되고, 안철수는 어떻게 되며, 김기현 전 원내대표 내외가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했다는 얘기가 자꾸 나오니까 흥행이 되는데 우리 민주당은 큰일"이라고 푸념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에 대해 각계 의견을 들어가면서 개혁과 혁신의 모습으로 윤 대통령과 개혁 경쟁을 해야한다고 보는데 이게 참 안타깝다"고 말끝을 흐렸다.
진행자인 성경환씨는 "민주당 기사는 순전히 이재명 대표의 성남FC로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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