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게임 무더기 판호 발급에…중국진출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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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1년 6개월만에 한국 게임을 비롯한 외산 게임에 판호를 내주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외자판호(외산게임 유통허가권) 발급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중국 당국은 당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에 외자판호를 내준 이후 꾸준히 판호를 발급했으나 외산 게임에는 빗장을 걸어잠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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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MMORPG까지 발급…기조 완전히 달라져”
중국 당국이 1년 6개월만에 한국 게임을 비롯한 외산 게임에 판호를 내주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그동안 중국이 판호 발급과 중단을 반복해온 만큼 한한령 해제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129개 게임을 대상으로 게임 판호를 발급했다. 이번 게임 판호 발급 대상에는 84개의 중국 게임 이외에도 45개의 외산 게임이 포함됐으며, 그 중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넷마블 ‘제2의나라’와 ‘A3: 스틸 얼라이브’, ‘샵 타이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 한국 게임 7개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의 이번 외자판호(외산게임 유통허가권) 발급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중국 당국은 당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에 외자판호를 내준 이후 꾸준히 판호를 발급했으나 외산 게임에는 빗장을 걸어잠궜다.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리턴’ 모바일 버전과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이 각각 지난 7월과 11월 판호를 발급받았으나 이는 중국 내 게임에 부여하는 내자판호였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당국의 게임산업 정책 기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판호가 기대를 넘어선 이유는 글로벌 IP가 아니라면 사행성, 폭력성, 선정성에 보수적이던 중국 당국이 한국형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까지 외자판호를 발급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외자판호 발급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하드코어 MMORPG도 외자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위메이드는 ‘미르’ IP의 중국 진출이 기대되고,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가 중국에서 입지가 견고한 만큼 PC 배틀그라운드에서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혹은 ‘블레이드앤소울’,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등 유명 게임 IP의 판호 발급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미르4’, ‘미르M’의 중국 진출을 위해 현재 파트너사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고, 판호 발급을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1년 반만에 외자판호를 무더기로 발급 받으면서 업계에서도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일이라 속단하긴 어렵지만 이번에 다수의 국내게임들이 판호를 받았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판호를 발급받는 사례가 증가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만으로는 한한령 해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비록 이번에 다수의 국내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았으나 중국 당국은 이전처럼 판호를 발급하고 또 조용해질 수도 있어 현재로선 방향성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게임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조이시티와 넷마블 주가는 20% 이상 올랐고 넥슨게임즈,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도 모두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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