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감독 "젠틀한 권상우, 소라게 짤 이모티콘으로 답장해 줘" 웃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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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윤 감독이 '스위치' 속에 '권상우 소라게' 장면을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마대윤 감독은 권상우의 캐스팅 과정을 전하며 "시나리오가 1고 정도 나왔을 때 제작사 대표님께서 권상우 씨를 추천하시더라. 2고부터는 유명한 '소라게' 신을 포함해 아예 권상우 씨에게 최적화될 수 있게 글을 썼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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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대윤 감독이 '스위치' 속에 '권상우 소라게' 장면을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마대윤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날 마대윤 감독은 권상우의 캐스팅 과정을 전하며 "시나리오가 1고 정도 나왔을 때 제작사 대표님께서 권상우 씨를 추천하시더라. 2고부터는 유명한 '소라게' 신을 포함해 아예 권상우 씨에게 최적화될 수 있게 글을 썼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내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아서 권상우 씨와 미팅을 가졌고, 참여하시겠다고 해서 진행이 됐다. 첫 미팅 때 그렇게 권상우 씨를 만나고 돌아가면서 남겼던 '고맙다'는 메시지에, 권상우 씨가 자신의 소라게 짤 이모티콘으로 답장을 하더라. 자기 이모티콘을 가지고 있었다"고 웃었다.
마대윤 감독은 "소라게 신은 촬영하면서 감독으로서 반신반의 할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었다. 어린 친구들은 소라게 장면을 모를 수도 있지 않나. 그리고 영화의 바깥 세계에 있던 일을 영화 속으로 가져온다는 것은 감독이나 제작진 입장에서도 자칫 가벼워보일 수 있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다"라고 고민했던 때를 떠올렸다.
"영화 속에서 권상우 씨가 톱스타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고 말을 이은 마대윤 감독은 "블라인드 시사회 때 관객들이 웃어주는 반응을 보면서 다행이다 싶었다. 권상우 씨가 워낙 젠틀하시지 않나. 정말 열심히 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스위치'는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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