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김어준 뉴스공장 실체 드러났다…흑역사 남게 될 것"

김지혜 2022. 12.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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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편파 왜곡 보도의 상징이라는 비판을 받는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29일 보도한 TBS의 '공정성 평가를 위한 내부 조사' 자료를 근거로 들면서다.

김 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본지의 기사를 언급하며 방송인 김어준씨를 비판했다. 그는 "중앙일보에 따르면 TBS가 직원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했는데, '뉴스공장이 중립적인가'에 대해 부정 응답이 62.8%를 차지했다"며 "긍정 응답은 20%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 "'균형성' 질문에도 60.4%가 '아니다'라고 답해 '그렇다'는 응답(22.8%)을 압도했다"며 "뉴스공장은 전혀 중립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균형 보도와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TBS에서 한솥밥 먹으며 내부 사정 누구보다 잘 아는 직원들의 솔직한 평가"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김씨가 거액의 출연료를 받아왔다는 의혹도 짚었다. 그는 "국민 혈세로 지원돼 왔던 걸 어떤 논리로 정당화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 공개가 두려워서인지 일부 세력은 이번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라고 일갈했다.

그는 김씨가 이날 방송을 끝으로 뉴스공장에서 하차하는 것을 두고는 "정권의 탄압을 받은 순교자로 묘사하려 할 것"이라며 "모든 사람 잠깐 속이거나 일부 영원히 속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스공장은 TBS를 초토화시켰을 뿐 아니라 편파 왜곡 보도의 끝장을 보여주는 흑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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