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김어준 뉴스공장 실체 드러났다…흑역사 남게 될 것"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편파 왜곡 보도의 상징이라는 비판을 받는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29일 보도한 TBS의 '공정성 평가를 위한 내부 조사' 자료를 근거로 들면서다.
김 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본지의 기사를 언급하며 방송인 김어준씨를 비판했다. 그는 "중앙일보에 따르면 TBS가 직원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했는데, '뉴스공장이 중립적인가'에 대해 부정 응답이 62.8%를 차지했다"며 "긍정 응답은 20%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 "'균형성' 질문에도 60.4%가 '아니다'라고 답해 '그렇다'는 응답(22.8%)을 압도했다"며 "뉴스공장은 전혀 중립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균형 보도와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TBS에서 한솥밥 먹으며 내부 사정 누구보다 잘 아는 직원들의 솔직한 평가"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김씨가 거액의 출연료를 받아왔다는 의혹도 짚었다. 그는 "국민 혈세로 지원돼 왔던 걸 어떤 논리로 정당화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 공개가 두려워서인지 일부 세력은 이번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라고 일갈했다.
그는 김씨가 이날 방송을 끝으로 뉴스공장에서 하차하는 것을 두고는 "정권의 탄압을 받은 순교자로 묘사하려 할 것"이라며 "모든 사람 잠깐 속이거나 일부 영원히 속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스공장은 TBS를 초토화시켰을 뿐 아니라 편파 왜곡 보도의 끝장을 보여주는 흑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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