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무인기 침입 후 안보 행보…"도발엔 혹독한 대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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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처하는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 시스템 개발 등을 점검하고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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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력 증강 계획 전반적 재검토"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 당부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처하는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 시스템 개발 등을 점검하고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ADD는 국방에 필요한 무기 및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기술적 조사, 연구, 개발 및 시험 등을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총 35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국방에 필요한 무기체계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성능시험을 하며, 군의 무기체계 및 관련 기술 검토·분석·지원뿐만 아니라 민군 기술협력사업 및 민간장비 시험·평가지원 등도 수행한다.
북한 무인기 대응에 사실상 실패한 군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질책과 대응 주문 메시지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직접 무기체계 점검에 나선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무인기 대응 관련 보고를 받은 후 "훈련도 제대로 안 하고, 그러면 아무것도 안 했다는 이야기냐"고 격노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드론 부대 설치를 앞당기고,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화 해 감시 정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 참모진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보복하라. 그것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도 북한 비대칭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실효적 전력 증강 추진 필요성이 거론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인기뿐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 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비대칭 전력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북한에 대응해서 우리 군의 전력 증강 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자유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 확고한 응징·보복"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역설했다.
군 주요 지휘관에게 확고한 정신적 대비 태세를 갖출 것과 실전적 훈련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방문은 무기체계 개발 현황 보고, 무인기 및 미사일 연구동 순시, 연구원들과 동석 오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방문에는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 방사청장, 안보실장, 안보실 2차장,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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