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더탐사' 14번의 압수수색과 구속영장청구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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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시민언론 <더탐사> 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두 번 누른 것을 '법무장관 자택 무단 침입'으로 간주하고 그에 대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라고 으름장을 놓은 지 채 한 달도 안 되어 검찰은 <더탐사>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 피디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더탐사> 더탐사>
김건희 과거 쥴리의혹보도(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쥴리'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검사인맥 등을 이용해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보도)로 대선기간 동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열린공감 TV에서 시민언론 더탐사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개설한 지 6개월 남짓, 50만에 육박하는 구독자층을 얻은 이 매체는 이후로도 천공과 김건희, 윤석열 부부의 관계, 김건희 논문표절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 등 윤석열 정부 관련 사건과 여러 의혹에 대한 탐사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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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지 기자]
▲ 더탐사 멤버들 압수수색 이어 구속영장청구 |
ⓒ 더탐사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시민언론 <더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두 번 누른 것을 '법무장관 자택 무단 침입'으로 간주하고 그에 대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라고 으름장을 놓은 지 채 한 달도 안 되어 검찰은 <더탐사>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 피디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14차례나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더탐사>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앞으로 그들은 더욱 험난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과거 쥴리의혹보도(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쥴리'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검사인맥 등을 이용해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보도)로 대선기간 동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열린공감 TV에서 시민언론 더탐사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개설한 지 6개월 남짓, 50만에 육박하는 구독자층을 얻은 이 매체는 이후로도 천공과 김건희, 윤석열 부부의 관계, 김건희 논문표절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 등 윤석열 정부 관련 사건과 여러 의혹에 대한 탐사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 압수수색 소방관, 경찰 형사등 백여명 넘게 들이닥치다 |
ⓒ 더탐사 |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더탐사> 사무실과 기자, 기자 자택에 대한 14차례에 달하는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기자들을 사찰까지 한 증거들이 나오면서 별내 더탐사 스튜디오로 지지방문을 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국내 대다수 언론사나 야당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겠지만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데다 탐사 보도에 기반을 두며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는 '갑툭튀' 더탐사를 곱게 보지 않는 시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한 언론사는 TV조선의 기사를 인용해 <더탐사>에서 허위보도를 한 것으로 기사 제목을 뽑기도 했다.
<더탐사>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집권 7개월 된 윤석열 정부가 언론과 국민을 함부로 대하는 캐릭터로 확실한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지난 촛불과 세월호 그리고 탄핵을 겪으면서 제대로 학습한 현 정부는 유사한 일이 있을 때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앞으로 시민운동 또한 쉽지는 않아 보인다. 곧 시작되는 새해, 겨울에 거리로 나가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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