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軍 공격에 2022년에만 어린이 165명 사망

백재연 2022. 12. 29.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의 공격으로 올해 어린이 165명이 사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미얀마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사망한 어린이의 수가 작년보다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은 정부에 저항하는 세력을 겨냥한 미얀마 군정의 포격 공격이다.

지난 9월에도 미얀마군의 공습으로 사가잉 지역의 한 학교에서 어린이 12명이 사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17일(현지시간) 미얀마 사가잉 지역 타바인구의 한 초등학교 바닥에 전날 쿠데타 군부의 헬리콥터 공습으로 사망한 한 어린이가 누워있다. AFP연합뉴스


미얀마 군사정권의 공격으로 올해 어린이 165명이 사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미얀마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사망한 어린이의 수가 작년보다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총선에 참패하자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키고 정권을 잡았다.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은 정부에 저항하는 세력을 겨냥한 미얀마 군정의 포격 공격이다. 지난 9월에도 미얀마군의 공습으로 사가잉 지역의 한 학교에서 어린이 12명이 사망했다.

NUG의 여성·청소년 아동부 대변인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NUG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폭격과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위기그룹의 미얀마 수석 컨설턴트인 토머스 킨은 가디언에 “NUG 수치는 믿을 만해 보인다”며 “그들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 앤드루 미얀마 인권 상황 관련 유엔 특별보고관은 지난 6월 “아이들이 구타를 당하고, 칼에 찔리고, 담배로 화상을 입고, 손톱이 뽑혔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같은 달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고문을 당한 어린이의 수는 142명에 달하며 1400명 이상이 구금되었다.

폭력의 위협 외에도 어린이들은 현재 영양실조와 깨끗한 물, 의료 서비스와 교육에 대한 제대로 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약 560만 명의 아이들이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