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 열린다...韓 게임 외자 판호 발급에 넷마블 등 게임주 ‘방긋’

신지안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2@mk.co.kr) 2022. 12. 29. 11: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마블 제공)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재개하면서 게임주가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29일 오전 11시 기준 넷마블은 전일 대비 17.35% 오른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데브시스터즈(12.40%), 넥슨게임즈(7.91%) 등도 크게 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6.99%), 엔씨소프트(5.31%), 위메이드(6.10%) 등도 상승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자로 허가했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권이다. 중국은 자국 게임사 게임에 ‘내자판호’,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하고 있다.

이번에 외자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넥슨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 ‘샵 타이탄’ ▲엔픽셀 ‘그랑사가’ 등이다.

국내 게임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외자 판호를 발급받은 것은 지난해 6월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이후 처음이다. 앞서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지난 2017년 3월 이후부터 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거부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14년∼2016년 중국에 48개의 게임을 수출했지만 한한령이 본격화된 2017년 3월 이후 외자판호를 거의 받지 못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외자판호 발급을 재개했으며, 이중 한국 개발사의 게임 6개도 포함됐다”며 “우편 판호 접수도 지난 26일 재개되면서 중국의 게임 규제 완화 기조는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