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일’ 주가 희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게임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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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하락한 반면 게임주는 급등했다.
뉴욕 증시는 전기차 업종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위축 여파로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넥슨게임즈(8.32%), 데브시스터즈(13.58%), 룽투코리아(7.58%), 카카오게임즈(7.70%) 등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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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1시 11분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3.02(1.45%) 내린 2247.4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2(0.65%) 내린 2265.73으로 출발해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증시는 간밤에 일제히 하락한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전기차 업종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위축 여파로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5.85p(1.1%) 내린 3만2875.0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25p(1.21%) 내린 3783.2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9.94p(1.35%) 밀린 1만213.29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당장은 중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 리오프닝 이후 중국 내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고 미국·일본 등이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 규정을 강화하는 것도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애플 급락, 중국인들에 대한 방역 규제 강화 등이 애플 밸류체인, 중국 소비 테마 관련 업종들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한국 게임 7종에 대한 외자판호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오늘 국내 게임주들의 주가 변화에 시장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5만6000원선을 내주면서 장중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시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800원(1.41%) 내린 5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48만주 이상의 매물이 나오는 중이다. 금액으로는 외국인이 168억원, 기관이 125억원 가량을 각각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연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SK하이닉스도 동반 부진한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000원(1.32%) 하락한 7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주가에 선반영됐고 내년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저점 분할매수'에 나서도 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수요 감소를 주도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매크로 이슈가 예상보다 빨리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게임주는 강세다.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작년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는 소식에 게임주들도 급등했다.
넷마블은 전날보다 9500원(18.52%)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5.54% 오른 47만50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에서도 넥슨게임즈(8.32%), 데브시스터즈(13.58%), 룽투코리아(7.58%), 카카오게임즈(7.70%) 등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다.
18개월 만에 한국 게임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자 국내 게임주들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넥슨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엔픽셀 ‘그랑사가’가 허가를 받았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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