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독보적 비주얼… 김현주 A.I. 용병· 故강수연 연구소 팀장

김다은 2022. 12. 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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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한국 SF 영화의 신기원을 예고하는 ‘정이’가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29일 넷플릭스(Netflix) 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작품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미래 인류에게 닥친 위기와 그 안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하는 세 인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깨진 연구실 유리창 너머로 총을 든 채 서 있는 최고의 A.I. 전투용병과 그 위로 전투력과 전술력을 모두 갖춘 최정예 리더였던 정이(김현주 분)의 얼굴이 시선을 모은다. 또 정이를 개발하는 크로노이드 연구소 팀장 서현(강수연 분)과 연구소장 상훈(류경수 분)는 좌우에 자리해있다. “A.I. 전투용병 정이 인간으로부터 탈출하라”는 카피는 A.I. 정이와 이를 이용하려는 인간 사이 벌어질 사건을 암시한다.

영화는 사이버 펑크 장르 특유의 디스토피아와 최첨단의 기술이 공존하는 세계관,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선 전투형 A.I. 정이와 정이를 개발하는 크로노이드 연구소 사람들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A.I.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질문과 동시에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 SF 장르만이 가진 시각적인 요소들과 액션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 시작한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장르적 재미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와 깊이 있는 메시지까지 예고했다.

나아가 “관계에서 오는 의외성,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서 오는 의외성 같은 것들이 존재하는 작품이다. 또 인간성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인간 만의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며 매 작품 전무후무한 상상력과 다양한 철학적 화두를 던져 온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정이’는 오는 2023년 1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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