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보험업계 최초 ‘오픈뱅킹’ 출시 外 뱅크샐러드·광주은행 [쿡경제]

김동운 2022. 12. 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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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뱅크샐러드가 금융 마이데이터 제도 시행이후 성과지표를 공개했다. 광주은행이 폭설피해 중소기업에 1000억원 긴급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교보생명 보험업계 최초 ‘오픈뱅킹’ 출시

교보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자사 앱에서 은행, 증권사의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픈뱅킹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앱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2019년 핀테크사에 먼저 개방된 이후 현재는 은행을 포함해 총 120여개 금융사와 핀테크사가 참여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오픈뱅킹 참여로 고객들은 은행, 증권 등 타 금융사 앱에서 자신이 가입한 보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은행, 증권계좌 잔액 조회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카드와 선불충전금 정보 조회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계좌간 간편 송금 등 오픈뱅킹을 활용한 계좌이체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내년 상반기 오픈뱅킹 계좌이체 서비스까지 제공될 경우 지난 2월 출시한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오픈뱅킹 참여는 보험업계 최초로 오픈뱅킹을 통해 보험 정보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조회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이체 서비스까지 제공하면 고객은 교보생명 앱을 통해 금융 전 영역에 걸친 유용한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뱅크샐러드 제공.

뱅크샐러드, 금융 마이데이터 제도 시행 1년 성과 지표 공개

뱅크샐러드가 금융 마이데이터 제도 시행 1년을 맞이해 성과 지표를 공개했다.

먼저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표준 API를 적용함에 따라, 서비스 속도가 가장 크게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실시간으로 자산을 업데이트 하는 속도는 평균 2초 정도로 마이데이터 시행 전 보다 약 20배 빨라졌으며, 고객이 금융자산 통합조회를 위해 인증과정을 거쳐 금융기관 연결을 완료하기까지의 시간은 30초 안팎으로 가능하게 됐다.

자산을 연결하는 방식도 편리해졌는데, 마이데이터 제도 시행 전 금융기관 별로 각각 하나씩 연결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통합인증 방식을 통해 복수의 금융기관을 한 번에 연결할 수 있게 되어, 고객 1인당 평균적으로 연결하는 금융기관 수도 약 5배가 많아졌다. 고객의 자산 연결 성공률도 2배 이상 높아졌다.

현재 뱅크샐러드 앱에서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페이머니, 할부금융업권 등 258개 금융기관 연결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네이버페이’도 연결할 수 있게했다. 뱅크샐러드는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및 정보제공 서비스 영역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특히, 카드, 대출, 예·적금, 보험, 연금 등 1000개에 가까운 국내 최다 금융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돈 불리는 금융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API를 통해 수집한 뱅크샐러드 전체 고객의 금융상품 가입현황을 분석하여, 특정 조건에서 고객이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 정보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의 경우, 고객들의 최근 가입이 많은 순, 저신용 고객들의 최근 3개월간 가입이 많은 순, 고객들의 최근 3개월간 평균 금리가 낮은 순 등으로 대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 폭설피해 중소기업에 1000억원 긴급 금융지원

광주은행은 최근 광주·전남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폭설 피해기업에는 업체당 3억원을 한도로 총 1000억원(신규지원 500억원, 만기연장 5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하며, 최대 1.0%포인트의 특별금리감면도 적용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별도 원금상환 없이 1%p의 대출금리 감면을 적용해 기한연장하고 분할상환금 유예도 시행한다.

개인고객의 경우 최대 2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0%p 감면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피해업체들에 대한 금융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접수·처리할 수 있도록 피해지원 종합상담반을 운영하고, 전 영업점에도 폭설 피해고객 전담창구를 운영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재춘 광주은행 영업추진부장은 "폭설피해를 입은 업체에 신속한 금융지원을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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