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새해 환부작신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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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새해 환부작신의 자세를 강조했다.
썩은 것을 도려내 새것으로 바꾼다는 뜻의 사자성어처럼 전방위적인 구조 개혁으로 국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허 회장은 29일 새해 신년사에서 "새해 한국 경제는 성장과 퇴보가 갈리는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전경련은 새해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확실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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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새해 환부작신의 자세를 강조했다. 썩은 것을 도려내 새것으로 바꾼다는 뜻의 사자성어처럼 전방위적인 구조 개혁으로 국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허 회장은 29일 새해 신년사에서 "새해 한국 경제는 성장과 퇴보가 갈리는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전경련은 올해 세계가 코로나19 후유증을 겪었다고 짚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물가 상승을 낳고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했다는 설명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경제도 연장선에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을 겪었다. 기업의 채산성도 악화했다.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연간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새해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확실할 것으로 봤다. 미·중 갈등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가와 진영 간 대립이 심화하면서 신(新) 냉전 시대가 도래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경기 둔화로 자영업자와 한계 기업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저출산과 고령화, 주력 산업 노후화, 잠재 성장률 저하 등 국내 경제의 구조적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전경련은 국민과 정치권, 기업이 원팀(One-Team)이 돼야 이같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세계 무대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규제 개혁을 포함한 기업 환경 개선에 힘써줘야 한다는 설명도 더했다.
전경련을 포함한 경제계에선 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강화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으로 이번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허 회장은 "경제계 일원으로서 그동안 한국 경제의 기적을 일궈냈던 기업가 정신의 부활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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