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글, 2차전지 LFP배터리 사업 인수 완료… 기가급 공장 신설 추진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친환경 헬스케어 전문기업 자이글이 2차전지 신사업을 위한 계약 잔금을 하루 만에 완납해 2차전지사업 인수를 완료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이글은 전날 2차전지관련 유무형 자산과 제조 연구 노하우 일체를 인수해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이글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유무형 자산과 그간 연구 실적 등이 그 대상으로 인수금액에는 양도자의 오랜 연구 실적과 개발 공정 기술의 이전은 물론 수년간 실질 투자한 수백억 가치의 제조 기기장치와 연구설비까지 포함한 것”이라며 “양수도 과정에서 당사자간의 사업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단순히 발표한 감정가 수준의 금액으로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가치가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자이글은 미국의 통신사 ESS시설 설비에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2차 전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LFP배터리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해 기가급 공장을 신설하여 국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다음달 초 배터리 수주와 투자 유치를 위한 바이어와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은 수요에 비하여 공급이 부족한 LFP배터리 시장을 이미 내다보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제3국가까지도 제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와 기술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 LFP배터리 본격 양산을 위한 기가급 생산 시설은 해외 투자 유치를 병행하여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글의 LFP배터리는 안전성과 경제성 MCN계 대비 손색없을 정도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충방전 효율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들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기술 특허를 회피한 설계를 통하여 기술 개발을 해왔다. 현재 대중화된 중국산 인산철 대비 최대 150% 이상의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를 만들 수 있어 현존 기술 대비 최소 5년에서 10년은 앞선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값비싼 리튬이나 니켈 등이 필요 없는 나트륨 이온으로 배터리를 제조하는 원천 기술도 상당 부분 진행돼있다.
배터리는 발전기, 풍력발전기, 태양광, 전기 자동차, ESS 등 미래 에너지 체계에서 중요한 에너지 저장 장치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시장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산철 배터리의 안전성과 시장성에 비해 그간 원천 특허의 존재로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활발한 연구 개발은 물론 생산까지 전무한 상황이다. 작년과 올해 말까지 주요 인산철 원천 특허가 소멸되는 시점이 되어 개발과 연구가 활발해 짐은 물론 시장까지도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글 연구진은 “LFP배터리는 자체 양극재 물질까지 독자 개발하여 적용한 것으로 세계 기술 대비 1.5배 이상 효율이 높으며 동시에 Na이온을 활용한 배터리는 초기 LFP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90 정도가 나오게 개발이 완료되었고 고순도 니켈이나 리튬이 필요 없어 경제적이며 이를 활용한 고밀도 고에너지 배터리 제조가 가능해서 안전한 배터리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수년간 실험을 완료한 상황이라 제품화를 위한 양산 기술 노하우와 우리가 기술 개발한 Na이온의 경우 바닷물에 흔한 이온으로 아주 값싸게 제조하면서도 안전하게 생산 보급할 수 있어서 미래 배터리의 대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서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LFP배터리의 기가급 공장 증설을 통하여 시장을 확대하고 이어서 그 생산 메커니즘이 비슷하면서도 자체 보유 공정 기술을 가진 Na이온 배터리를 먼저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자이글의 이차 전지 배터리 사업은 기존 대기업과는 다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독보적인 화학적 베이스 기술을 토대로 자이글의 2차전지가 세계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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