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태순 해운협회 회장 “녹록치 않은 해운산업 환경…위기를 기회로”

오수진 2022. 12. 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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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새해에도 해운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제자리에서 맡은바 역할에 충실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은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29일 밝혔다.

정 회장은 "새해에도 전 세계적인 고물가 기조와 금리인상,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는 물론이고 국내경제도 크게 침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해운경기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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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 ⓒ한국해운협회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새해에도 해운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제자리에서 맡은바 역할에 충실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은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29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배포한 2023년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그 동안 담아두었던 모든 근심을 떨쳐버리고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중국 간의 첨예한 갈등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됐다”며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국제물류망의 정체와 병목현상으로 국내외 운송여건이 악화되면서 유래를 찾기 힘든 글로벌 물류대란을 겪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협회는 정부의 공급망 개선을 위한 정책추진에 발맞춰 회원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하고 화주단체와 협업하여 중소화주의 선적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며 “이 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선화주 상생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내년 전망 역시 좋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새해에도 전 세계적인 고물가 기조와 금리인상,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는 물론이고 국내경제도 크게 침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해운경기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점차 강화되고 있는 해운환경 규제 또한 기존 선박의 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연료를 찾아야 하는 중장기 도전과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부터 현존선에 대한 IMO 온실가스 규제와 미래 디지털 선박시장에 대한 준비는 우리 해운업계의 차세대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단 점에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협회에서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여러 중점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점사업은 ▲선박금융 여건 개선 ▲해운경영환경 개선 ▲해운시장질서 확립 ▲연관 산업 및 대량화주와의 상생협력 강화 ▲항만 및 물류제도 개선 ▲미래 해운인력의 육성과 노사관계 개선 ▲온실가스 배출규제 등 환경규제 적극 대응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중심 경영문화 정착 등이다.


아울러 “지난해 출범한 재단법인 ‘바다의품’을 통해 사회적 기여사업 발굴에 힘쓰고, 공익사업 등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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