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싸라기’성수 삼표공장 부지, 2025년 상반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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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몇 안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 공사가 2025년 상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8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삼표레미콘공장 부지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자문안에 대해 원안동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후 서울시는 부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을 위한 관련부서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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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사전협상 본격 추진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에서 몇 안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 공사가 2025년 상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8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삼표레미콘공장 부지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자문안에 대해 원안동의했다고 29일 밝혔다.
2만7828㎡ 규모에 달하는 해당 부지는 가치가 높은 탓에 어떻게 활용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근 성수동 일대는 서울에서도 가장 활발한 상권인데다 초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이다. 여기에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합류부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입지를 자랑한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은 1997년 공장 가동이 시작된 지 45년만인 지난 8월 16일 철거를 완료했다. 이후 서울시는 부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을 위한 관련부서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도시계획변경 등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주고 계획이익을 공공기여로 확보함으로써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개발방식이다.
서울시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략적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도 사전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25년 상반기 공사가 착공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공장부지를 대표 관광명소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업무·상업 등 첨단문화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변경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 규모는 약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서울숲 고도화와 첨단 문화거점 조성 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관심은 용도 변경에 쏠리고 있다. 현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있다. 최대 용적률이 200%이라 주택·업무시설 등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용도변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인접해 있는 주상복합단지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경우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해 개발됐다. 다시 말해 서울시가 어떻게 용도 변경을 하느냐에 따라 부지의 가치도 달라지는 것이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이 일대를 미래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며 “서울숲과 연계한 업무·상업·첨단문화 거점으로 변화시켜서 많은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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