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반성문'…연말 증권가 '눈길'

정경준 2022. 12. 29. 0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연구원)들의, 소위 '반성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연구원 10여명은 29일 '2022년 나의실수'라는 제목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보고서를 통해 "미 중앙은행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 2022년의 결정적 오판이었다"고 스스로를 '자책'(?)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기자]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연구원)들의, 소위 '반성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연구원 10여명은 29일 '2022년 나의실수'라는 제목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보고서를 통해 "미 중앙은행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 2022년의 결정적 오판이었다"고 스스로를 '자책'(?) 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경제 행위나 정책의사결정까지도 일단 한 쪽 방향으로 경도되면 관성과 가속도로 표현되는 자기강화의 과정이 나타난다는 점을 2022년에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언젠가는 변곡점이 오겠지만, 중간 과정에서 이를 예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변곡점을 맞추려 하는 것보다는 일단 만들어진 추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처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자성을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크레딧담당 이경록 연구위원은 "절대금리만 보고 인플레이션의 가속화 가능성을 놓쳤다"고 자성했고, 투자전략 및 자산배분 담당 박소연 연구위원은 "중국의 자존심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업종을 담당하는 문용권 연구원은 "계측하기 힘든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가에 영향을 줬다"고 했고, 채권전략 담당 조용구 연구위원은 "과거 사례에 기반한 전망의 한계를 절감했다"며 스스로를 반성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