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IS] 송중기 좀 그냥 사랑하게 해주시면 안 되나요
스포츠 스타가 경기력으로 평가받듯 연예인 역시 연기와 작품으로 평가받아야 하거늘 어째서 이렇게 원치 않는 사생활 털이에 시달려야 할까.
송중기가 최근 열애를 인정했다. 소속사가 밝힌 상대 정보는 ‘영국인’이라는 것. 그 외에 여자 친구에 대한 정보는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송중기 주연작 ‘재벌집 막내아들’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아서일까. 송중기와 그 연인에 대한 관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송중기가 앞서 한 시상식에서 했던 발언을 토대로 송중기의 연인이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고 추측했고, 그의 과거 사진과 인터뷰 등을 토대로 그에게 10살 딸이 있다는 사실도 수면 위로 올렸다.
송중기가 이에 대해 택한 건 침묵. 배우 본인은 물론 소속사까지 누구도 나서서 관련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송중기와 케이티가 산부인과에서 목격됐다느니, 두 사람이 누군가의 결혼식에 함께 참석을 했다느니 하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썰’의 형태로 퍼져나갔다.
두 사람에게 이혼 전력이 있다는 것에 집요할 만큼 집착하는 글들도 있었다. ‘케이티, 알고 보니 돌싱’이라는 등의 기사가 쏟아졌다. 한 해 평균 10만명이 넘는 커플이 이혼하는 한국에서 누군가의 이혼 전력이 언제부터 그렇게 새삼스러운 일이 된 걸까. 부부가 결혼해서 살다 서로 맞지 않으면 갈라설 수 있다는 보편적인 이야기가 송중기 커플에게만큼은 적용되지 않는 걸까. ‘이혼’, ‘돌싱’ 등이 이렇게 유난스러운 키워드가 되는 분위기가 씁쓸하다.
사생활은 반드시 대중이 알아야 하고, 스타는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 정보가 아니다. 아무리 대중 앞에 얼굴과 이름을 내놓고 사는 스타라 해도 드러내지 않고 간직하고 싶은 사생활은 있는 법이다. 이미 한 번 떠들썩한 열애와 결혼, 이혼 과정을 거친 스타가 또 한 번 자신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것만으로도 큰 용기 아닐까. 범죄 전력도, 하물며 치부도 아닌 과거사를 들추며 용기 있게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한 스타를 괴롭힐 이유는 없어 보인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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