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신호탄? 中, 1년6개월 만에 韓게임 자국 출시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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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지난해 7월 게임 판호 발급을 중단하고 만 18세 미만 이용자들의 사용 시간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그간의 전례를 깨고 이번에 한국산 인기 게임 여러 종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면서 5년 넘게 지속된 한한령이 해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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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넷마블 게임 3개 등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중국 정부가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다.
다만 이들 게임의 배급·운영은 중국 소재 기업이 맡는다.
한국은 2014년∼2016년 중국에 48개의 게임을 수출했지만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본격화된 2017년 3월 이후 판호를 거의 받지 못했다.
2020년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한한령 이후 한국 게임사로서는 처음으로 판호를 받았고, 작년 6월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판호를 받았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지난해 7월 게임 판호 발급을 중단하고 만 18세 미만 이용자들의 사용 시간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월 판호 발급을 재개한 뒤 500개 이상의 게임이 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매년 약 1000개의 판호가 발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였다. 올해 11월까지 6차례 판호를 발급했으나 외산 게임에는 빗장을 걸어 잠갔다.
이 때문에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인 님블뉴런이 개발한 PC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의 모바일 버전과 넷마블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게임이 발급받은 판호는 '외자 판호'가 아닌 중국 내 게임에 부여하는 내자 판호였다. 개발과 서비스를 중국 게임사가 맡고 계약에 따른 로열티만 챙기는 구조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그간의 전례를 깨고 이번에 한국산 인기 게임 여러 종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면서 5년 넘게 지속된 한한령이 해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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