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없다” 뉴욕증시, 연말 찬바람…애플 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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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년 시장 전망 등을 살피며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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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년 시장 전망 등을 살피며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85p(1.10%) 밀린 3만2875.7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03p(1.20%) 떨어진 3783.22, 나스닥지수는 139.94p(1.35%) 하락한 1만213.29를 나타냈다.
증시는 올해 단 2거래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 침체 공포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주에는 거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주요 지표도 없어 약세 압력이 커졌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펜딩(매매 계약 체결) 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4.0% 하락한 73.9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1.8%)보다 더 큰 하락폭이다. 올해 급격하게 오른 금리에 주택 구입을 위한 계약 체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 보면 S&P500지수 11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마라톤오일(-3.89%) 엑슨 모빌(-1.68%) 셰브론(-1.50%) 등 주가는 하락했다.
침체 공포에 빅테크 주가들은 추락했다. 시총 1위인 애플 주가는 3.05% 하락했다. 18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넷플릭스(-2.57%) 알파벳(-1.57%) 메타(-1.08%) 마이크로소프트(-1.03%) 등 주가도 줄줄이 내렸다.
전날 주가가 11.41% 내리며 2년여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테슬라 주가는 이날 반등(3.32%)에 성공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는 5.16% 하락했다. 폭설과 한파가 동반한 겨울 눈폭풍으로 미국 내 대규모 항공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결항률이 가장 높아 미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연간 실적으로 시장이 마감할 것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올해 다우지수는 9.53%,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62%, 34.72%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시장은 대규모 랠리를 기대하지 않고 금요일 오후까지 더이상 큰 손실이 없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코로나19,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에너지 공급 우려, 매파적인 중앙은행 등 올해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AXS인베스트먼트 그레그 바수크 최고경영자는 로이터에 “올해는 산타랠리가 없었다”며 “보통 산타랠리는 경기와 시장 성장을 견인할 요인에 대한 기대로 촉발되는데 부진한 경제 지표, 코로나19 우려,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등이 올해 말 산타가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산타랠리는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일어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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