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말고 월세?…고액 월세 늘었지만 가격 떨어진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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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시장에서도 월세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고액 월세가 늘어나는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로 전환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매매시장에 이어 전세시장까지 이어진 침체가 최근에는 월세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매물 누적이 심화되면서 월세 시세까지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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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시세, 3년1개월 만에 떨어져…“지역별 격차 커질 것”
임대차 시장에서도 월세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고액 월세가 늘어나는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로 전환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까지(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9만3273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 22만975건 중 42.2%를 차지했다. 월세 비중은 지난 2020년 31.4%에서 지난해 38.5%로 증가했고, 올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100만원이 넘는 아파트 월세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2월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 41만5445건 중 월세 100만원 이상은 8만812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월세가 100만원 이상인 거래는 2017년 2만4015건, 2018년 2만4395건, 2019년 2만6051건, 2020년 3만2668건, 지난해 6만4712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8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월세 100만원 이상인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대비 24.8%나 증가했다.
올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PH129’ 전용면적 273.96㎡는 지난 3월21일 전세보증금 4억원, 월세 4000만원(6층)에 계약이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 우려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늘어나 고액 월세 아파트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가격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 그간 전세 시장의 반사 이익을 누려왔던 월세 시장이지만 전반적인 시장 침체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에 의하면 11월 전국 월세 시세는 전월보다 0.11% 내렸다. 월세 시세가 전달보다 떨어진 건 2019년 10월 이후 3년1개월 만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매매시장에 이어 전세시장까지 이어진 침체가 최근에는 월세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매물 누적이 심화되면서 월세 시세까지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요가 밀집된 지역 위주로 월세도 상승세를 보이는 한편, 그 외 지역은 하락하면서 격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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