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배지환 “성장 기대”… 류현진·최지만 “반등 숙제”

송경모 2022. 12. 2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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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을 준비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성공적 풀타임 시즌을 치른 김하성, 빅리그 데뷔 직후 눈도장을 찍은 배지환의 전망은 비교적 밝다.

대망의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도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현지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2023년 라인업을 전망하며 배지환을 중견수 1번타자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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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4인방 새해 기상도
김, 주전 2루수 유력·타격감 향상
배, 1번타자 겸 중견수 예상 나와
최, 새 팀 적응·류, 재활이 관건
김하성


2023시즌을 준비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성공적 풀타임 시즌을 치른 김하성, 빅리그 데뷔 직후 눈도장을 찍은 배지환의 전망은 비교적 밝다. 아쉬운 성적을 남긴 채 트레이드된 최지만과 부상 재활이 급선무인 류현진은 반등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하성은 내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2루수가 유력하다. 리그 최정상급 공격형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오프시즌 영입된 데 따른 포지션 변경이다. 처음엔 출장 기회가 줄어들거나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1루수 자원 조시 벨과 에릭 호스머가 팀을 떠난 통에 자리가 생겼다. 현지 매체들은 기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옮겨가고 김하성이 2루를 볼 것으로 잇따라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해부터 줄곧 호평을 받았던 수비력은 2루로 자리를 옮겨서도 건재할 전망이다. 포지션 자체가 유격수보다 수비 부담이 덜한 데다가 지난해 150이닝 가까이 2루수를 본 경험도 있다.

관건은 타격이다. 발전의 여지는 분명히 있다. 김하성은 빅리그 입성 첫해 2할을 간신히 넘겼던 타율을 1년 만에 리그 유격수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올해 얻은 풀타임 주전 경험도 값진 자산이다.

대망의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도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배지환은 올해 9월 23일 빅리그 콜업 후 첫 경기에서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기록했고 도루도 2개 따냈다. 비록 10경기로 표본이 작지만 타율 0.333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현지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2023년 라인업을 전망하며 배지환을 중견수 1번타자로 예상했다. 여기에 젊은 나이, 확실한 컨택 능력 및 주력과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은 출장 기회 확보 측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지만


이 매체는 올해 트레이드로 한솥밥을 먹게 된 최지만 역시 2023시즌 팀의 중심타자를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고질적인 좌투수 상대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붙박이 주전 가능성을 자신하긴 어렵다. 실제 피츠버그는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카를로스 산타나와 코너 조도 영입했다. 올 시즌 종료 후 받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회복할지 또한 중요하다.

류현진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내년 6월 이후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다. 재활 성패에 따라 향후 빅리그 로테이션 생존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기 전 올해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7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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