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AFC 편입 여부 촉각…한국축구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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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개인 자격으로만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러시아는 UEFA를 탈퇴하고 AFC 가입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06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의 호주가 AFC로 편입한 상황에서 러시아라고 못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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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로 편입시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서 한국과 격돌 불가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개인 자격으로만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 단체 종목인 축구의 경우 국제대회 출전이 아예 막혔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대표팀과 프로 팀들을 사실상 퇴출시켰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참가 자격을 박탈 당했다. 또한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도 나서지 못한다.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러시아는 UEFA를 탈퇴하고 AFC 가입을 검토 중이다.
과거 이스라엘과 카자흐스탄이 AFC 소속으로 있다가 UEFA로 이적한 전례가 있듯 러시아가 AFC로 편입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광대한 영토를 자랑하는 러시아는 지정학적으로 중앙아시아는 물론 동아시아 중국과도 인접해 있다. 지난 2006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의 호주가 AFC로 편입한 상황에서 러시아라고 못할 것은 없다.
만약 러시아가 AFC 가맹국 승인을 받는다면 향후 아시아지역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 등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앞으로 한국과 격돌할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의 FIFA 랭킹은 37위로 한국(25위)보다 낮다. 하지만 랭킹 하락은 최근 월드컵을 비롯해 국제대회 참가 길이 막힌 영향이 크다.
러시아는 4년 전 자국서 열린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팀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은 러시아와 두 번 상대해 1무 1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서 처음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2017년에 열린 친선 경기에서는 2-4로 완패했다.
다행히 러시아가 들어와도 4년 뒤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참가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중미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팀이 늘어난다. 이에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출전권도 4.5장에서 8.33장으로 대폭 증가한다. 아시아에서는 8위만 해도 본선에 진출한다.
러시아가 편입돼도 카타르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 호주의 다음 월드컵 본선 진출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문제는 아시안컵이다. 한국은 2024년 1월에 열릴 것이 유력한 아시안컵에서 무려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러시아가 참가한다면 일본, 이란, 호주 등에 이어 껄끄러운 상대가 늘어나게 된다.
일단 러시아축구협회(RFU)는 UEFA를 떠나 AFC로 이동할지 최종 결정을 오는 31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최종 결정이 27일이었지만 러시아 내부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신중한 입장이다.
물론 러시아가 AFC 편입에 의지를 보인다 해도 FIFA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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