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부끄럽지 않은 액수"…모리야스 日 감독, '연봉 대박'

이현석 기자 2022. 12.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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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4년 재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축구협회(JFA)가 그의 연봉을 대폭 올려준 것으로 보인다.

JFA는 28일 "2026년 월드컵을 목표로 하는 '사무라이 블루(일본 축구대표팀 별칭)'의 감독으로 모리야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이후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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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4년 재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축구협회(JFA)가 그의 연봉을 대폭 올려준 것으로 보인다.

JFA는 28일 "2026년 월드컵을 목표로 하는 '사무라이 블루(일본 축구대표팀 별칭)'의 감독으로 모리야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이후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이 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부터 일본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4년을 꽉 채웠다.

일본 축구를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그는 본선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조' F조 편성됐으나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2-1 역전승을 잡는 등 아시아 최초로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1위를 달성해 16강 무대를 밟았다.

다만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자신이 목표로 했던 월드컵 8강은 이루지 못했는데, JFA는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모리야스 감독과 재계약했다.

지난 4년의 재임 기간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해 재계약한 만큼 모리야스 감독의 처우를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JFA의 설명이다.

다지마 고조 JFA 회장은 모리야스 감독 연임을 결정한 뒤 "비록 새로운 곳(8강)을 보진 못했으나, 향후 8강을 이루기에 가장 합당한 지도자가 모리야스 감독이란 생각을 했다"며 "일본 축구의 지위를 높여주고, 일본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도 고려했다"고 연임 결정 배경을 전했다.

다지마 회장은 이어 "세계적으로 봐도 부끄럽지 않은 액수로 계약했다"며 모리야스 감독의 연봉을 상당히 올려줬음을 시사했다.

카타르 월드컵 전 독일 빌트 지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의 연봉은 약 14억6000만원으로 32개국 감독 중 18위에 그쳤다. 오히려 파울루 벤투 한국대표팀 감독의 18억1000만원보다 낮았다.

그러나 일본이 16강에 올라 최종 9위라는 성과를 낸 만큼, JFA가 모리야스 감독과 두 배 이상의 연봉으로 계약했을 거라는 게 일본 언론들의 관측이다.

사진=AFP, EPA, 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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