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안산스마트허브 기술혁신지원사업’ 제조업 기술 혁신 마중물 역할 톡톡
(재)경기테크노파크
기업당 최대 5000만원 이내
매년 10개사 기술 개발 지원
제조 공정 개선과 비용 절감 등
과제 수행 기업들 성과 돋보여
안산시와 (재)경기테크노파크가 ‘안산스마트허브 기술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안산시 관내 제조업 기술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안산스마트허브 기술혁신지원사업은 ‘뿌리 분야’와 ‘일반 과제’로 구분해 기업당 최대 5000만원 이내, 매년 10개사의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안산시 관내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는 중견 및 중소 제조업체다.
올해 수행한 과제로는 ㈜나르크테크놀로지의 행보가 돋보인다. LAN선으로 전원과 통신을 공급해 60W급 지능형 CCTV 설치를 위한 전송장치 개발을 수행해 ▶특허출원 2건 ▶KC인증 2건 ▶ 일본 기업과 비밀유지계약(NDA계약) 체결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전 세계 CCTV 시장 규모는 약 3570조원대로, 이번 기술 개발 제품은 현재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이라 60W급 PoE 장거리 솔루션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중견기업 ㈜에스제이엠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벨로우즈 제조 국내 1위 기업인 ㈜에스제이엠은 이번 과제에서 대형트럭용 벨로우즈 제조를 위한 자동 성형장비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그간 2인1조 수작업 과정을 대체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원자재 절감, 제작비용 절감, 작업 위험요인 감소 등을 기대한다. 또한 신규직원 채용, 공정 개선, 설비투자 등을 통해 전기수소차 시장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반조체제조장비 부품인 RF 제너레이터의 국산화(렘스) ▶허니콤구조의 충격흡수헬멧(로드원) ▶소형 리니어모터와 모듈 개발(온이엔지) ▶초고속 마찰용접용 스핀들 유닛 개발(유진테크) ^새집증후군 개선을 위한 기능성 벽지(에스엠나노바이오) ^필름 커팅용 레이저 및 전극 형성 표면처리기술 개발 (에프엠에스) ▶질산을 제거한 알루미늄 연마제 개발(지에스켐텍) ▶고열전도 다이아몬드 분말 코팅 기술개발(더굿시스템) 등이 성과보고회를 통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지난해 지원받은 우수사례로는 ㈜협신산업과 ㈜신광이 있다. ㈜협신산업은 전기차충전기 내부식성 강화함체 및 고기능성 캐노피를 개발했다. 수요처를 확보해 과제 기간 매출 16억원(환경부 11억원, 한전 5억원), 환경부 ‘200kw 급속 전기차 충전기 보급 계획’ 780대 중 150대 수주 등의 성과를 냈다. ㈜신광은 분체도료의 색상별 재활용이 가능한 도료회수 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특허 4건 출원, 디자인 1건 등록과 함께 재활용 분체도료를 통해 연 2000만원을 절감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했다. 또한 열악한 분체도장업의 비용 절감, 동종업계 기술 지도를 통한 상생도 실현했다.
안산시와 (재)경기테크노파크는 안산관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및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해 2011년부터 안산스마트허브 기술혁신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06개 기업이 참여했는데, 만족도는 매우 높다. 사업을 통해 제조 공정 개선, 시제품 제작, 제품의 성능 개선 성과를 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부닥쳤던 2020~2021년에 큰 힘이 됐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관계자는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적시 적소에 개발해 생산라인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다”며 “다만 기술 개발 이후 개발 성과의 사업화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연계 사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재)경기테크노파크 신은철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장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안산시 관내 기업이 처한 다양하고 복잡한 애로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해결하는 지원 기관이 되고자 한다”며 “기업의 매출 증가와 고용 확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 스마트허브 기술혁신 지원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재)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 사업공고란을 확인하거나 클러스터혁신성장팀(031-500-312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여름, 어느 의사의 고독사…친형은 외제차 타고 나타났다 | 중앙일보
- "언니, 좋아하는데 왜 몰라줘요" 동성 성추행한 20대 여성 최후 | 중앙일보
- 손흥민도 제쳤다…올 유튜브 1위, MZ는 왜 '그 눈빛'에 빠졌나 | 중앙일보
- '무한도전' 명소도 못버티고 눈물 펑펑…목욕탕이 사라진다 | 중앙일보
- 다섯살 장애 아들 둔 엄마 “저도 잘 나가고 싶습니다” | 중앙일보
-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女, 맨손으로 받았다…목숨 구한 경찰 | 중앙일보
- 배구 조재성 "전 병역비리 가담자…죽을 때까지 사죄드릴 것" | 중앙일보
- [단독] TBS 직원 10명중 6명 "김어준 방송, 중립적이지 않다" | 중앙일보
- 이렇게 택시기사 유인했다…접촉사고 CCTV '15분의 기록' | 중앙일보
- "무섭다"며 보낸 폭설 영상…그게 차에 갇혀 숨진 '딸의 마지막'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