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빠른 출고와 저금리 할부에 가격 경쟁력 갖춘 매력적인 중형 세단 눈길

2022. 12. 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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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 SM6 필
계약 시 1~2개월 이내 출고 약속
36개월 전액 할부, 4.9% 금리 제공
ADAS 등 풀옵션에도 3005만원

SM6 필은 가격 부담을 덜어내면서 소비자 선호 장비를 풍부하게 탑재했다. 유럽차 특유의 주행감각도 경쟁력이다.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최근 신차 구매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두 가지 고민이 생긴다. 얼마나 빨리 차를 받을 수 있을지, 할부 금리를 얼마까지 낮출 수 있는지다. 반도체 공급난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여전히 일부 인기 모델은 1년 이상 출고를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자동차 할부 금리도 덩달아 높아져 버렸다. 때문에 차량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문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빠른 출고와 저금리 할부를 앞세운 것이다. 르노자동차는 중형 세단 SM6를 계약하는 소비자에게 1~2달 이내 출고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르노그룹이 반도체 부품을 수출 중심 공장에 우선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수출 비중이 높은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은 타사 대비 반도체 수급이 원활했다.

할부 금리도 눈길을 끈다. 르노자동차는 선납금을 없애고 36개월 전액 할부와 4.9%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덕분에 목돈 지출 없이 신차 구입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끌었다.

차량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새롭게 추가된 SM6 필은 기존 SE와 LE 트림을 통합한 모델이다. 그럼에도 가격은 기존 LE보다 94만원 저렴하다. 가격이 낮아졌지만 소비자 선호 사양은 더 많아졌다.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브레이크를 한번 밟으면 페달에서 발을 떼도 차량이 멈춰 있는 오토홀드, 자동으로 작동하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오토라이트, 스마트카드키 시스템,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 전자식 룸미러와 같은 장비들도 기본으로 달았다.

SM6 필은 엔진 형식과 관계없이 2744만원이다. 중형 세단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준 가격으로 판매하는 정책을 택한 것이다. 때문에 각종 옵션을 추가해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다. 고속화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 긴급제동 보조 등과 같은 각종 첨단 주행보조 장치(ADAS) 기능, 차 안에서 편의점과 주유소 등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와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등이 포함된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앞좌석 통풍시트 등을 갖춘 컴포트 패키지까지 모두 추가해도 3005만원이란 가격표가 붙는다. 여전히 소형 SUV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구성만을 남기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전시장을 방문한 소비자와 차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SM6 필을 탄생시킨 것이다.

SM6 필은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의 TCe 260과 2.0 LPe LPG 액상분사 엔진의 LPe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TCe 260 엔진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사이즈는 줄이고 효율을 높인 엔진이다. TCe 260 엔진은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는 26.5kgf·m를 만들어낸다. LPe 엔진은 4기통 2.0L 구성으로 140마력과 19.7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TCe 260 엔진은 빠른 변속 성능을 갖춘 듀얼 클러치 7단 변속기와 LPe 엔진은 효율성과 승차감을 높인 CVT 변속기와 궁합이 맞춰진다.

SM6의 장기 중 하나로 공간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트렁크 용량이 567L 수준으로 대형 차에 버금가기 때문에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들도 만족감을 표한다.

이처럼 기존 SM6와 다른 차별화한 매력을 어필하고자 기획된 SM6 필은 모델명에서부터 기존 법칙을 깼다. 기존 르노자동차 모델에 적용됐던 SE, LE, RE, 프리미에르라는 분류법 자체를 적용하지 않은 것이다. 필은 한자로 반드시(‘必’), 영어로는 느끼다의 의미인 필(‘Feel’) 단어를 중의적인 표현으로 차용해 붙여졌다고 한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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