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기술력·노하우 융합한 혁신 활동으로 ESG경영에 새 패러다임 제시

2022. 12.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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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혁신 ESG 캠페인 ‘정석’ 자리매김
국내 멸종 위기종 ‘NFT’ 이벤트도
‘메타버스 ESG 대상’ 장관상 수상

두나무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우리 숲 바로 가꾸기’ 캠페인을 통해 ESG경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두나무]

두나무는 지난해 10월 ESG경영을 위해 2024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명에서 도출한 ‘나무’를 ESG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했다. ‘함께하는 기후변화행동’이라는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 중립 활동에 힘쓰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서 두나무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부한 혁신적 활동으로 ESG경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컨포레스트’ 5일간 2만8000여 명 동참


대표적으로는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 내 마련된 가상의 숲인 ‘세컨포레스트’를 활용한 캠페인이 있다. 지난 3월 두나무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이 가상의 숲에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가 식재되는 방식이다. 5일간 총 2만8000여 명이 동참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이 캠페인의 결과로 실제 경북 지역에 나무 1만260그루가 식재 됐다.

프로젝트의 연장 선상으로 지난달에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우리 숲 바로 가꾸기(시즌2)’ 캠페인이 개최됐다. 11월 ‘숲 가꾸기’ 기간을 맞아 산림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캠페인 참가자가 가상의 숲을 가꾸면 실제 산림청 주관 충북 지역 숲 가꾸기 체험 행사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캠페인 기간 총 5000여 명이 동참했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5일간 진행됐던 실시간 라이브 이벤트에는 200명 이상 참여자가 꾸준히 몰렸다.

두나무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세컨포레스트 시즌2 숲 가꾸기 관련 교육 자료를 학습하고 퀴즈를 푼 일부 참여자에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제작한 국내 멸종 위기종 대체불가능토큰(이하 NFT)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희귀·특산 식물 등 멸종 위기 식물 보호 기금 조성을 위해 제작된 해당 NFT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NFT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등 신기술 활용한 캠페인 확대


최근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숲 가꾸기 캠페인은 올해 들어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3월 두나무가 진행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갖기 캠페인’ 이후, 5월에는 KB 금융이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해 ‘K-Bee’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마련된 ‘K-Bee Zone’에 나무를 심으면 참여자의 이름으로 밀원수를 대신 심어주는 방식이다. 또 12월에는 한국투자증권에서 기부하고 나무 심는 ‘한그루투나무NFT 이벤트’를 실시해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처럼 다양한 나무심기 캠페인 사례가 있지만 두나무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의 가상세계와 블록체인 기술인 NFT, 현실 세계가 하나로 융합함으로써 기술의 시너지 효과와 가능성을 보여준 올해 대표적 캠페인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두나무는 메타버스·ESG 성과와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2022 메타버스 ESG 대상’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을 받았다.

두나무의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단순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탄소 중립에 대한 문제의식을 높이고 실천 방안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두나무는 참여자 수, 식재된 나무의 수 등 수치 만을 캠페인의 성과로 고려하지 않고 캠페인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평가에 더욱 집중한다.

일례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우리 숲 바로 가꾸기(시즌 2)’는 “숲과 환경에 대한 시민 인식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가치평가(KSVA)가 세컨포레스트 시즌2 캠페인 참여자 24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4.1%가 캠페인 참여를 통해 '숲 가꾸기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 (59.1%)이 캠페인 참여 전 ‘숲 가꾸기’ 개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답했던 것을 고려하면 캠페인이 환경 문제 인식 변화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캠페인 참가자 10명 중 9명은 메타버스 방식의 캠페인이 코로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참여 편의성’ 과 ‘흥미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를 아울렀다는 점도 괄목할만하다. 전 연령 중 30대의 참여가 37.2%로 가장 많았으나, 메타버스나 NFT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50대 이상의 참여자도 11.6%나 차지해 디지털 갭(gap)을 대폭 낮췄다. 두나무가 가진 기술과 자원을 통해 긍정적 경험을 확대시켜 환경과 사회에 보탬이 되겠다는 ESG의 철학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두나무는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 세대에 기여한다’는 ESG 경영 철학에 맞게 앞으로도 혁신적인 ESG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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