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12월 마지막 날을 뜻하는 순우리말은?
다음 중 음력으로 12월 마지막 날을 가리키는 말은?
㉠정월 대보름 ㉡동짓달 그믐
㉢정월 초하루 ㉣섣달 그믐
뭐 이렇게 쉬운 문제를 내느냐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 음력이나 간지, 세시풍속 등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이들에게는 꽤 어려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으로 1월 15일을 뜻한다(이하 음력). ‘정월’은 한 해의 첫째 달이다. ‘대보름’은 정월 보름날(15일)을 명절로 이르는 말이다. 이날에는 귀밝이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며 약밥·오곡밥 등을 먹는 풍습이 있다.
‘㉡동짓달 그믐’에서 ‘동짓달’은 열한 번째 달이다. 동지(冬至)가 들어 있는 달이라 해서 ‘동짓달’이라 부른다. ‘그믐’은 그달의 마지막 날을 뜻한다. 따라서 ‘동짓달 그믐’은 11월 마지막 날이다.
‘㉢정월 초하루’는 음력 1월 1일을 가리킨다. 설날이다. 내년에는 양력으로 1월 22일이 정월 초하루, 설 명절이다.
‘㉣섣달 그믐’이 정답이다. ‘섣달’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맨 끝 달이다. ‘그믐’이 그달의 마지막 날을 뜻하므로 ‘섣달 그믐’은 12월 마지막 날이다.
이날을 한자어로는 ‘제야(除夜)’라고도 한다. ‘제야의 종’은 바로 12월 마지막 날 밤에 치는 종이란 뜻이다. 원래는 음력 개념이지만 요즘은 양력 날짜에 맞춰 타종 행사를 한다. 이날 밤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는 말이 있어 밤새 윷놀이를 하거나 얘기꽃을 피우곤 했다.
일반적으로 ‘일월, 이월…’ 하는 식으로 숫자로 달을 불렀지만 특별히 1월은 ‘정월’, 11월은 ‘동짓달’, 12월은 ‘섣달’로 부르면서 의미를 부여했다고 한다.
배상복 기자 sbb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종석 "지켜주고파" 아이유 "귀여운 사람"…열애 직접 입 열었다 | 중앙일보
- '삭발' 이승기 시상식서 했던 말...문체부 '불공정 계약' 칼 뺐다 | 중앙일보
- 5살배기가 두 동생 살렸다…부모 숨진 차 안 '55시간 악몽' | 중앙일보
- 사우디 간 호날두, 통장에 매일 7억 꽂힌다…감독 경질 권한도 | 중앙일보
- '검은 토끼띠' 새해 첫날 0시0분,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 중앙일보
- "1000만원은 한달 밥값"이라더니…도끼, 세금 이어 건보료도 안냈다 | 중앙일보
- 박 "통일은 대박"도 이때…주목받는 '집권 2년차' 윤의 신년사 | 중앙일보
- PCR·백신·비자 다 필요없다…관광객 4분의1이 한국인 이 나라 | 중앙일보
- 삭발하고 나타난 이승기, 심경의 변화?…이유 직접 밝혔다 | 중앙일보
- "자금도, 기술도 없었다"…'그알 PD' 어쩌다 '먹튀' 상징됐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