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립여당 대표 29일 방한…윤 대통령과 회담 조율 중

김상진 2022. 12. 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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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다. 28일 NHK 등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방한 기간 중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고,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가 28일 기자들에게 방한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마구치 대표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만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야마구치 대표에게 "일·한 정부는 현안의 해결을 위해 정상회담을 비롯해 외교 당국 간 여러 협의를 하고 있다"며 "한국 관계자에게 이해와 지원을 부탁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한국 측 인사들과 접촉해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징용 배상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야마구치 대표는 이날 일본 기자들에게 "일·한 관계 진전을 향한 환경 정비를 해나가고 싶다"며 "여당으로서 양국 정부의 대처를 확실히 지지하고, 진전을 도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묻는 질문엔 "조정이 이뤄진 상황은 아니다"고 답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일본인 여성 2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현장도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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