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조강특위, ‘친윤’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 내정…허은아 탈락

정시내 2022. 12. 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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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5월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김경진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조직위원장이 공석인 68개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중 40여 곳의 후보를 선정, 29일 열릴 비상대책위원회에 안건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허은아 의원과 부장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단장을 지낸 김 전 의원이 지원해 경쟁해왔다.

허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지만,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받지 못해 다시 심사를 받고 고배를 마셨다.

비대위원인 전주혜 의원(비례)은 윤희석 전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을 꺾고 서울 강동갑에, 김종혁 비대위원은 경기 고양병에 각각 내정됐다.

이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은 서울 관악갑에 내정됐다.

이번 공모 대상에는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등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받은 이들의 지역구는 제외됐다.

서울 마포갑에는 최승재 의원과 소영철 서울시의회 의원(마포2)이 지원했으나, 조직위원장을 선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지난달 9일 첫 회의를 연 조강특위는 지난 22일까지 68개 사고 당협, 후보자 295명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했다. 조강특위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의 이해도와 2024년 총선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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