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서 중국發 입국자 방역조치 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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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외여행 빗장을 풀자 세계 주요 국가들이 중국발 입국자를 경계하는 방역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28일 미국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적용할 새 방역대책을 검토중이다.
방글라데시도 중국 등 확진자가 증가한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도 오는 30일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추가 방역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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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국이 해외여행 빗장을 풀자 세계 주요 국가들이 중국발 입국자를 경계하는 방역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28일 미국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적용할 새 방역대책을 검토중이다. 미국 관료들은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정보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공중보건 전문가, 국제 파트너들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 7일 국내 방역을 해제하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통계 발표를 중단한 바 있다. 중국은 또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재개하고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일본은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일본은 중국·홍콩·마카오발 여객기를 자국 내 4개 공항에서만 기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인도도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양성이 나올 경우 격리할 방침이다. 방글라데시도 중국 등 확진자가 증가한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필리핀은 중국 관광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검토중이다.
대만은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중국에서 넘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관할 지역 국제공항에 내달 말까지 중국발 여행객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도 오는 30일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추가 방역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신종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중국발 유입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해 바이러스의 유전적 변이를 확인하는 전장유전체 분석도 실시중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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