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전임 베네딕토 16세, 매우 아파…기도해달라"

이보람 2022. 12. 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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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매우 아프다”며 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이같이 깜짝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침묵 속에서 교회를 지탱하고 있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위해 여러분 모두에게 특별한 기도를 부탁한다”며 “그를 기억하자. 그는 매우 아프다. 주님께서 교회에 대한 사랑의 증인으로 끝까지 그를 위로하고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건강상 이유로 교황직에서 사임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바티칸 역사상 598년 만의 일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충격을 받았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에서 사임한 이후 바티칸에서 지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는 2019년 ‘두 교황’이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제작돼 넷플릭스에 공개된 바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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