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광주’ 사업계획서 제출…현대 이어 두번째

장선욱 2022. 12.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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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가칭 '광주 스타필드'를 건립하기 위해 나섰다.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의 발목을 잡아 온 개발 주체를 둘러싼 소송 문제가 일단락된 데 이어 현대, 신세계가 사업계획서를 잇달아 제출하고 가세하면서 고무적 분위기다.

유통 빅3 중 현대와 신세계를 제외한 롯데그룹은 어등산 관광단지와 우치공원 등 복수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복합쇼핑몰 또는 놀이시설을 포함한 롯데월드 건립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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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관광단지 8000억원 투자

신세계 그룹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가칭 ‘광주 스타필드’를 건립하기 위해 나섰다. 대형 복합쇼핑몰 불모지로 꼽히는 광주에 출점을 선언한 것은 국내 유통 빅3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광주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는 어등산 개발에 나섰던 서진건설이 광주시와 1, 2심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한 뒤 27일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자마자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사업계획서를 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옛 전방·일신방직에 ‘더현대 광주’를 출점하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가장 먼저 제출해 광주시와 다각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의 발목을 잡아 온 개발 주체를 둘러싼 소송 문제가 일단락된 데 이어 현대, 신세계가 사업계획서를 잇달아 제출하고 가세하면서 고무적 분위기다. 복합쇼핑몰 유치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한껏 기대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서 지난 8월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 전국 4번째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필드 개발·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8000억 원을 투자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쇼핑·문화·레저·엔터·휴양 시설을 골고루 갖춘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을 어등산 관광단지에 건립한다고 선언했다.

신세계 측은 스타필드 광주가 문을 열면 3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이날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29일 중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유통 빅3 중 현대와 신세계를 제외한 롯데그룹은 어등산 관광단지와 우치공원 등 복수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복합쇼핑몰 또는 놀이시설을 포함한 롯데월드 건립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어등산 관광단지 등의 장기적 개발을 위해 3자 공모방식과 시민여론 수렴을 통해 복합쇼핑몰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대와 신세계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투명한 경쟁을 전제로 한 3자 공모 지침을 마련하고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본격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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