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 국민이 오래 기억할 것“

이가현 2022. 12. 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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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8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국민이 오늘의 결정을 오래도록 기억하실 것"이라며 민주당이 반대표를 던진 것에 대해 비판했다.

노 의원과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을 통해 "정치검찰 수사를 믿을 수 있느냐"며 "완전한 국회 무시고 국회 유린"이라고 결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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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부터).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8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국민이 오늘의 결정을 오래도록 기억하실 것”이라며 민주당이 반대표를 던진 것에 대해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결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게 잘못된 결정이라는 것은 국민들도 그렇고, (기자) 여러분도 동의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과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을 통해 “정치검찰 수사를 믿을 수 있느냐”며 “완전한 국회 무시고 국회 유린”이라고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며 “하지도 않은 일을 범법자로 몰아 정말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게 정당하게 방어할 기회를 달라”며 “저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 소환조사를 받고 앞으로도 검찰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노 의원은 검찰이 뇌물수수 증거라고 판단한 현금에 대해 “검찰은 제가 봉투조차 뜯고 있지 않던 축의금과 조의금을 하나씩 꺼내 돈뭉치로 만들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바 있다.

한 장관은 본회의 신상 발언에서 “이 사안에서는 노 의원이 청탁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는 녹음파일이 있다”며 “저는 지난 20여년간 중요 부정부패 수사를 직접 담당해왔지만 부정한 돈을 주고받는 현장이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녹음돼있는 사건은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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