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거부 전력' 조코비치의 호주 입성이 주목받는 이유

윤승재 기자 2022. 12. 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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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가 1년 만에 호주를 다시 찾았다.

조코비치는 올해 초 호주 입국을 거부당한 전력이 있다.

당시 호주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했는데, 조코비치는 2021년 12월에 확진 전력을 들며 접종이 불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우여곡절 끝에 호주에 입성한 조코비치는 내년 1월 1일에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상금 64만2천735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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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가 1년 만에 호주를 다시 찾았다.

AP통신 및 해외매체는 28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전날 호주 애들레이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초 호주 입국을 거부당한 전력이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으나, 비자를 받지 못하고 격리 시설로 보내졌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때문이었다. 당시 호주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했는데, 조코비치는 2021년 12월에 확진 전력을 들며 접종이 불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또 조코비치는 "호주테니스협회와 호주 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 주 정부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호주 연방정부에서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두 차례나 법정 소송을 벌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대회를 앞두고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호주 입국 거부의 여파는 클 것으로 보였다. 호주 입국을 거부당한 사람의 경우, 대개 3년간 입국이 금지된 전례가 있었기 때문. 조코비치가 2023년 호주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호주가 지난 7월 외국인 입국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규정을 완화하면서 길이 열렸다. 11월엔 조코비치의 입국도 허가했다. 

우여곡절 끝에 호주에 입성한 조코비치는 내년 1월 1일에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상금 64만2천735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2023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도 같은 달 16일부터 2주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단식에서 통산 9차례 우승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조코비치가 뛰지 못한 올해 대회에서는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로이터, EPA/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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