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친환경 스틸’로 건설업계 러브콜 쇄도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스틸 솔루션이 건설 산업에 대한 ESG 니즈를 충족해주면서, 잇단 채택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아파트 측벽패널인 스틸아트월이 포스코건설의 더샵 아파트에 첫 적용된 후, GS건설 자이 프레지던스에도 적용됐다고 28일 밝혔다. 여러 건설사들과 재건축조합들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프리패브(Pre-fab) 제품인 아파트 단지 문주(門柱)도 인기가 상당하다. 모두 탈현장건설(OSC) 공법으로 시공돼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친환경 프린트강판은 건설사와 인테리어사 등의 호평 속에 목재와 석재를 대체하며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커피체인점을 비롯해, 문화·교육공간, 공동주택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PosART는 선명한 해상도와 적층인쇄로 페브릭, 유화의 질감까지 섬세하고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 경복궁과 청와대 등에 설치된 PosART 문화재 안내판은 촉지도나 점자가 구현되어 있어 시각장애인들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대형 인프라에도 친환경 스틸의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제3연륙교의 주탑과 거더, 케이블에 교량전용후판과 기가스틸 등 포스코의 건설용 강재 2만 5500t이 사용된다.
인천의 영종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주경간장은 560m로 인천대교에 이어 국내 두 번째이나 주탑 전망대 높이는 18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의 페놉스콧 내로스교량 전망대(128m)보다 52m가 높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강재 적용과 BIM 기반 형상 관리와 드론·AI 기술을 활용해 당초 54개월이던 공사기간을 48개월로 단축해 2025년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에도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이 생산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스틸 커튼월과 지붕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사업인 ‘세종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의 우선협상자로 포스코A&C가 선정되기도 했다.
스틸 모듈러는 철골구조체에 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탈현장(OSC) 건축공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보다 건설단계에서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생산성과 인력난, 안전·품질 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A&C는 국내 첫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 뮤토(2012년·18가구)를 시작으로 평창동계올픽 호텔(2017년·300실), LH 옹진백령 공공주택(2020년·152가구) 등을 지었다. 지난해에는 광양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거건물인 포스코 기가타운을 준공했다.
국내 최고층(12층) 모듈러인 포스코 기가타운에 투입된 건축자재의 탄소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스틸모듈러 공법이 RC공법보다 26.47%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건축자재 생산단계만 고려한 것으로 건물 사용 후 폐기 및 재활용 단계까지 고려하면 스틸모듈러의 탄소저감 효과는 더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DL E&C,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건설사와 기술교류부터 R&D 협력, 시범사업, 안정적인 강재 수급, 강건재 단가계약까지 쌍방향 협업 체계를 구축·강화하고 있다.
또한 협력 네트워크를 호반그룹, 계룡건설 등 중견 건설사 및 반도체, 2차전지, 식품, 유통 등 대형 발주처 등으로 확장 중이다.
아울러 고객사 제품에 대한 수출지원, 건설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등을 통해 국내 강건재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포스코건설 내에, 강구조·모듈러 전담조직을 신설, 미래 건축산업에서의 친환경공법 채택을 위한 첫 발걸음도 내디뎠다.
천연골재 등 천연자원 채취와 건축폐기물을 줄이고, 장수명과 보다 안전한 건설현장, 공기단축 구현과 건설업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공법으로, ESG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건설 산업 내에서 철의 역할과 그 친환경성을 적극 알리며 강건재 대중화를 지속 추구하고 있다.
철강 기반의 강건재 및 그 솔루션들이 안전, 공기단축, 인력난 등 건설업계의 현안 해결뿐 아니라 콘크리트 생산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 등 건설 자재 및 폐기물의 양을 감소시키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건설 자재와 공법임을 적극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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