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논란' 무너진 KBS 음악 토크쇼, '박재범 카드' 통할까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박재범이 '유희열 사태' 논란에 무너진 KBS 음악 토크쇼의 구원 투수로 통할지 이목이 쏠린다. 

28일 박재범이 내년 2월 중 론칭 예정인 KBS 새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THE SEASONS)' 첫 번째 시즌 MC로 출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BS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를 도입, 2023년 한 해 동안 총 4개 시즌의 '더 시즌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시즌 MC를 맡은 박재범을 비롯해 각기 다른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더 시즌즈'를 맡게 된다. 

'더 시즌즈' MC 첫 주자로 나선 박재범은 지난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 아이돌 그룹 활동부터 솔로 가수, 음악 프로듀서, 그리고 음악 레이블을 이끄는 사업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데뷔 15년차 뮤지션이다. 끊임없이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상파 단독 MC로 변신 역시 박재범의 새로운 도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채로운 활동 경험과 내공, 쿨하고 위트 넘치는 입담을 지닌 그가 다른 뮤지션들과 어떤 음악적 이야기와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무엇보다 지난 7월, MC 유희열의 표절 논란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불명예스럽게 종영한 상황. '이소라의 프러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화려한 역사를 지닌 KBS 음악 토크쇼 명맥이 끊긴 상황에서 간판 MC로 나서는 박재범의 부담감도 클 것으로 여겨진다. 

박재범은 그동안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왔던 바.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낸 KBS 음악 토크쇼의 탄생을 증명해낼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더 시즌즈'는 4개의 시즌으로 기획된 만큼 박재범에게 무리한 부담으로 작용되기 보다 임팩트 있는 MC 변신의 기회로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박재범과 새출발을 알린 KBS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무너진 음악 토크쇼의 성공적 부활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모어비전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