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3년 더 이끈다…차기 CEO 후보 확정
복수 후보 경쟁에서도 적임자 낙점
탈통신·기업 가치 제고 성과 높게 사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구현모 KT 대표가 3년 더 회사를 이끈다. 자처해 복수 후보와 경쟁해 적임자로 낙점받았다.
KT는 이사회가 구현모 KT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의결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대표의 연임 우선심사를 5차례 진행해 적격 판단을 지난 13일 이사회에 보고했지만,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복수 후보 심사 방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소유분산기업은 뚜렷한 대주주 없이 지분이 여러 기관으로 분산된 기업을 뜻한다.
이후 지배구조위원회는 14명의 사외 인사와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검증한 13명의 사내 후보자에 대한 대표이사 적격 여부를 검토해 심사 대상자들을 선정했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7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쳐 이날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사상 첫 서비스 매출 16조원 달성 기대감과 주가 90% 상승 등 기업 가치 제고 성적, 친환경 경영 및 사회적 책임 이행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해 구 대표의 연임에 힘을 실었다.
또 통신·B2B(기업 간 거래)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조직 운영체계와 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사회는 구현모 대표의 정치자금 불법 지원 의혹이 대표 자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봤다. 정관과 관련 규정의 이사 자격요건 등을 살펴본 결과 차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사회는 국민연금이 요청한 '지배구조 기준과 원칙 정립' 관련 절차를 철저하게 준비해 KT가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구 대표에게 요구했다.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구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구 대표는 1987년 KT에 입사했다. 경영기획부문장과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거쳐 2020년 대표에 올랐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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