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2280선까지 밀린 코스피, 두달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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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 여파와 전기차 관련주 약세에 코스피가 2280선까지 밀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주가 급락한 데 따른 2차전지 대형주들의 낙폭 확대, 배당락일을 맞아 고배당 금융주 및 대형주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 매물 출회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2차전지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종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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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급락에 2차전지주도 큰 폭 하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배당락 여파와 전기차 관련주 약세에 코스피가 2280선까지 밀렸다. 10월 말 이후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배당락에 운 금융株·테슬라에 운 2차전지株28일 금융주와 2차전지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를 2280선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증시에서 KB금융(-3.98%), 신한지주(-4.52%), 하나금융지주(-6.95%), 우리금융지주(-9.23%), 기업은행(-10.71%), DGB금융지주(-8.64%), BNK금융지주(-8.29%), 삼성증권(-8.01%), 삼성카드(-7.96%), NH투자증권(-7.33%)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주들의 이같은 하락세는 배당락 때문이다.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배당락일 전날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당락일 하루 전까지 고배당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나 배당락일이 되면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서기 때문에 매물이 출회된다. 배당 이익을 위해 최근 매수세를 지속했던 기관은 배당락일이 되자마자 '팔자'로 돌아섰다.
테슬라 급락으로 인해 2차전지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생산 중단 소식 등으로 전장 대비 11.41% 떨어진 109.10달러에 마감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4일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 연장된 것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테슬라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여파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4.14% 하락한 6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각각 4.49%, 3.37%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천보(-10.71%), 엘앤에프(-7.45%), 에코프로비엠(-5.82%)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주가 급락한 데 따른 2차전지 대형주들의 낙폭 확대, 배당락일을 맞아 고배당 금융주 및 대형주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 매물 출회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2차전지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종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2280선까지 밀린 코스피·700선 밑으로 떨어진 코스닥코스피는 두 달 만에 2280선까지 내려갔으며 코스닥도 하루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34포인트(2.24%) 하락한 2280.45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286억원, 310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해 전날까지 매도세를 보이던 개인은 매수세로 돌아서 1조77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58%), SK하이닉스(-1.30%), 현대차(-2.53%), 기아(-4.99%)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시총 10위권 내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4%)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4.37%), 금융업(-3.69%) 등 고배당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2.87%), 전기·전자(-2.70%), 운수창고(-2.32%), 제조업(-2.22%), 건설업(-2.20%), 운송장비(-2.13%) 등도 2% 넘게 빠졌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1.82포인트(1.68%) 내린 692.3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675억원, 외국인이 215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141억원 순매수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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