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서 존재감 키우는 애플, 퀄컴… 인텔 아성 무너뜨릴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바일 칩셋 강자 퀄컴과 애플이 노트북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칩셋 개발에서 쌓은 노하우로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까지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쌓였기 때문이다.
퀄컴이나 애플 등 모바일 칩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설계를 따르기 때문에 기존 윈도우는 사용할 수 없었다.
게다가 모바일 칩셋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이제는 인텔, AMD CPU와 견줄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칩셋 강자 퀄컴과 애플이 노트북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칩셋 개발에서 쌓은 노하우로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까지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쌓였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의 ‘애플 실리콘’ 성공이 퀄컴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8cx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2 프로 360’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냅드래곤 8cx 3세대는 2세대 대비 최대 60% 향상된 성능을 갖춘 퀄컴 아드레노 GPU를 탑재했다.
신제품은 360도 회전하는 디스플레이, S펜, 최대 35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패터리 등을 갗춰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노트북 PC용 CPU는 인텔과 AMD가 양분했다. 성능도 뛰어났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 운영체제(OS)도 두 회사의 ‘x86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퀄컴이나 애플 등 모바일 칩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설계를 따르기 때문에 기존 윈도우는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이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양상이 변했다. 스마트폰과 PC의 연결성이 중요해지면서 ‘플랫폼 통합’의 수요가 높아졌다. 게다가 모바일 칩셋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이제는 인텔, AMD CPU와 견줄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또 모바일 칩셋은 전력소모가 적기 때문에 노트북에 사용하기 적합한 장점도 있었다.
MS는 2020년부터 자체 제작하는 태블릿PC ‘서피스 프로’에 퀄컴 칩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맞춰 2017년 처음 선보인 ARM용 윈도우도 점점 개선해 나갔다. 하지만 퀄컴 칩과 ARM 윈도우를 탑재한 노트북의 성능과 호환성은 ‘인텔+윈도우’ 조합보다 여전히 크게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최고의 배터리 수명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라면 ARM 윈도우가 탑재된 노트북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퀄컴은 내년에 자체 CPU ‘오라이온’을 출시할 계획이다. 퀄컴은 2021년 반도체 스타트업 누비아를 인수하면서 PC CPU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누비아는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A 시리즈 칩셋을 설계했던 3명의 핵심 엔지니어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애플의 성공 방정식을 퀄컴에 이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애플은 M1, M2 등을 맥북에 탑재하면서 큰 성공을 이뤘다. 애플 파워 유저 중심으로 한정됐던 맥북의 점유율은 M1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아이폰-아이패드-맥북 으로 이어지는 ‘애플 생태계’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레노버, 델, HP 등 1~3위 업체들은 성장율이 두자릿수 이상 추락했다. 반면 애플은 맥북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중기 연인 지목된 英배우 케이티 사운더스… 누구?
- 사고 후 택시기사 유인하는 살해범…CCTV 포착 [영상]
- 이선희, 이승기 사건 침묵 이유? “권진영에 30억 받아”
- 택시기사 살해범 “前여친 시신, 車루프백 넣어 버렸다”
- 수지 ‘국민호텔녀’ 악플은 모욕… 대법 “성적 대상화”
- ‘30년 임대계약’했던 식당이…‘비밀경찰서’ 의혹후 폐업
- 모델 겸 배우 예학영, 24일 사망…뒤늦게 알려진 비보
- “세월 지나 장관할 수도”… 尹, 이정재·황동혁에 농담
- “택시기사 살해범, 죽인 동거녀 카드로도 1억원 대출”
- “옷장 택시기사 살해범, 사이코패스일 가능성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