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나스닥 급락 여파…코스피, 두 달만에 2300선 붕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이 무너졌다.
배당락 관련 매물 출회와 미국 나스닥 급락 영향 탓이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전일 테슬라 충격에 따른 나스닥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와 2차전지 업종이 모두 영향을 받으며 나스닥지수는 144.64포인트(1.38%) 하락한 1만353.23에 장을 마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이 무너졌다. 배당락 관련 매물 출회와 미국 나스닥 급락 영향 탓이다. 양대지수에서 자동차와 2차전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4%(52.34포인트) 하락한 2280.45에 마쳤다. 이날 지수는 1.56%(36.34포인트) 내린 2296.45에 출발해 낙폭을 서서히 키웠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00선으로 내려온 것은 10월 31일(2293.61) 이후 약 두 달만이다.
배당락을 맞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2억원, 8287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4181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185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조771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해 전일까지 매도했던 개인들이 오늘 재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전일 테슬라 충격에 따른 나스닥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9일간의 생산 중단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수요 급감 우려가 불거지며 테슬라는 11.41% 폭락 마감했다. 전기차와 2차전지 업종이 모두 영향을 받으며 나스닥지수는 144.64포인트(1.38%) 하락한 1만353.2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도 유탄을 맞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4%)만 오름세로 마쳤다. 기아(-4.99%)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4.49%, LG화학 -4.14%, 삼성SDI -3.37%, 삼성전자 -2.58%, 현대차 -2.53% 순으로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2% 넘게 하락했다"며 "현금배당락 지수는 전일 대비 1.56% 내린 2296.4로 추정되는데, 배당락일 영향을 제외한 추가 하락분은 0.6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 중심의 미국 증시 하락이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배당락 효과를 제외하면 시총 상위단에서 반도체와 2차전지 대표주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1.68%(11.82포인트) 떨어진 692.37에 마쳤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6억원, 3676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 홀로 5909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모두 하락 마감했다. 그 중에서도 2차전지 종목이 특히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5.82%)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에코프로 -5.55%, 셀트리온헬스케어 -5.29%, 셀트리온제약 -5.06% 순이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들이 온 친구남편은 성추행·불법촬영…남편은 친구와 불륜 '경악' - 아시아경제
- "살면서 가장 큰 고통 느꼈다"…日 성인배우에 무슨 일이 - 아시아경제
- "보톡스 맞은 줄 알았는데…얼굴 세 배 커져" 유명 여배우 충격 근황 - 아시아경제
- 네덜란드 '홍등가'에 때아닌 여성 홀로그램…이런 슬픈 사연이 - 아시아경제
- "깔보고 떠넘기는 사람 많다면…당신 회사는 썩고 있다" - 아시아경제
- "트럼프 2기, 관세 인상 땐 '오일 쇼크'급 충격…전 세계 물가 더 오른다"[인터뷰] - 아시아경제
- 외투 입다가 짬뽕 그릇 '퍽'…엉망된 벽보고 말도 없이 '쌩' - 아시아경제
- '단돈 12만 원 때문에'..서산 승용차 운전자 살인 범행 경위 '충격' - 아시아경제
- 15분 일찍 왔으니 먼저 간다는 신입사원…지적하니 "꼰대 아줌마" - 아시아경제
- "흑인이 왜 백인 아이 낳았냐" 의심커지자 친모 결국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