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세브란스병원 본격 착공…"환자 중심 미래병원 실현"

이관주 2022. 12. 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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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료원은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착공식을 열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연면적 8만5950m²(약 2만6000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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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3층·지상 15층 800병상 규모
환자 중심 경험기반 디자인 구현
첨단 기술 접목 미래의료 패러다임 선도
'바이오메카' 송도 거점병원 역할 기대
연세의료원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이 28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사진=연세의료원 제공]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착공식을 열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연면적 8만5950m²(약 2만6000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의 건축 설계는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 조성을 목표로 미래 지향적인 마스터플랜을 구축하고, 전문센터 중심의 특성화 병원 모델로 진료의 특성화와 효율화를 추구한다. 외래 진료 구역의 표준화 및 모듈화를 통해 미래 의료환경 변동성에 대비한다.

내원객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중정을 녹지에 둘러싸인 공간으로 조성한다. 병실 구조는 '4베이(bay)'를 적용해 입원 환자들이 모든 침상에서 자연채광이 가능하고 외부 조망도 할 수 있도록 독립 채광창을 계획했다. 또 병동 구조를 정방형 형태로 설계해 간호사의 내부 동선을 약 40% 줄여 위급상황 발생 시 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송도세브란스병원 조감도.[사진=연세의료원 제공]

미래형 병원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살아있는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해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세포치료, 유전체 검사를 통해 유전성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첨단 유전체 기반 의료 등을 실현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 미래의료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정밀의료병원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으로서 역할도 수행한다. 연세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세사이언스파크 사업과 송도지역에 집적한 굴지의 바이오 기업 및 인프라 등 송도국제도시의 60여개 국내외 대학,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 기업들과 연계해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융합연구 등을 통해 'K-바이오'를 선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원자재 비용 상승과 의료인력수급 등 여러 어려움에도 연세의료원은 협약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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